현대차,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 공개...24일 본격 운영 시작

현대차,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 공개...24일 본격 운영 시작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3.10.19 19: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더퍼블릭=이유정 기자]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19일 회사의 인증중고차 브랜드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출범을 앞두고 경남 양산에 위치한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이날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중고차 사업을 위한 양대 거점 중 하나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인증중고차 센터와 더불어 고품질 인증중고차 공급을 위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는 메인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양산 인중중고차 센터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인증중고차 판매 개시 시점에 맞춰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는 기존 현대차 양산출고센터 부지에 신설됐으며, 전체 면적은 3만1574 m²(약 9551평)에 달한다. 센터는 중고차 ‘상품화 프로세스’가 수행되는 핵심 시설인 상품화A·B동과 치장장, 출고작업장, 차량 보관 및 배송을 위한 물류 시설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상품화 A·B동의 건물 연면적은 1만76m²(약 3048평)에 달한다.

상품화 A·B동은 중고차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전용 공간으로, ▲B동에서는 차량 입고점검, 정밀진단 및 품질개선 등이 진행되며 ▲A동에서는 차량 외관 복원, 휠 얼라이먼트 점검, 고객이 실제 차를 보는 듯한 오감만족 콘텐츠 제작, 최종 품질 인증 등의 절차가 이뤄진다.

사측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매입한 중고차들 중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로 입고된 물량은 상품화 B동에서 품질 인증 절차를 시작하게 된다.

상품화 B동의 정밀진단존으로 이동된 차량은 제일 먼저 자동 터널식 세차기를 통해 세차를 진행한 후 인증중고차 상품화 대상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정밀진단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정밀진단은 최첨단 장비인 디지털 PDI를 사용해 진행되며, 현대차 차량의 경우 총 272개 항목을, 제네시스 차량의 경우 특화 항목 15개를 추가해 총 287개 항목을 점검하게 된다.

진단 과정에서 발견된 품질 문제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되며,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도 기입돼 향후 고객이 차량의 상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정밀진단이 완료된 차량은 품질개선 공정에 투입된다. 품질개선 공정에서는 기본적으로 엔진오일, 각종 필터류, 와이퍼 블레이드의 교환과 워셔액 보충이 이뤄지며,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컨덴서, 전구 및 램프류, 휠과 타이어, 브레이크 오일 등의 상태 점검 및 결과에 따른 교체 등이 실시된다.

상품화 B동에서 정밀진단 및 부품·소모품 교환 등을 마친 차량 중 외관 복원이 필요한 차량은 상품화 A동으로 이동해 판금 도장 작업을 거치게 된다.

판금실에서는 차량의 긁힘, 흠집 등에 대한 보수가 진행된다. 샌딩실에서는 스크래치 등을 다듬는 샌딩 작업이 이루어지며, 조색실에서는 신차에서 의도했던 색상과 광택을 복원하기 위해 전문 조색사가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차량의 기존 색상과 동일한 색상을 만들게 된다.

이후 도장실에서 스프레이 장비를 사용한 도색 작업이 실시된다. 차량 전체에 균일한 색상이 유지되도록 친환경 수용성 도료를 수 차례 반복 도색하게 되며, 자동화된 환기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온도 및 환경을 조성해 착색된 도료를 건조시킨다. 판금부터 도장에 이르는 외관 보수 과정은 최대 16 대(판금 4대, 샌딩 6대, 도장 6대)의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

외관 보수를 마친 차량 중 쏠림 현상이 심하거나, 타이어 교체가 필요한 차량은 휠 얼라인먼트 작업실에서 휠의 정렬 상태를 점검 및 수정 받게 된다. 휠의 방향과 각도가 틀어져 있을 시 타이어의 편마모가 심해져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고차의 휠 얼라이먼트 점검은 필수적이다.

휠 얼라이먼트에 문제가 없는 차량은 복원작업실에서 유리 파손, 시트 찢어짐 등 차량의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는 세부 훼손에 대한 복원을 진행하게 된다.

세부 훼손에 대한 복원까지 마무리한 차량은 세차실에서 내외장 세차를 진행한 뒤, 광택실로 옮겨져 광택 작업을 통해 최상의 외장 컨디션을 회복함으로써 현대차·제네시스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에는 고객이 실차를 보는 듯한 오감만족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콘텐츠 제작 과정이 이어진다. 현대차·제네시스 인증중고차는 모바일앱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및 웹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한 만큼, 마치 전시장에서 차량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생생한 정보 전달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에는 카달로그 수준의 이미지 촬영이 가능한 촬영장과 시각, 청각, 후각 등 자동차를 경험할 때 동원되는 모든 감각을 고객이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차량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오감만족점검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이 두 공간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는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앱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다.

소비자는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앱의 ‘내 차 사기-실감나는 차량 정보’ 메뉴를 통해 차량 내외관 360도 VR 컨텐츠 등 시각 정보와, 시동 시 발생하는 소음 및 진동, 엔진 소리 등 청각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냄새 테스트 기계로 측정한 수치화된 데이터를 통해 후각 정보를 파악할 수 있으며, 시트 상태와 질감을 보여주는 초고화질 이미지 등을 통해 촉각적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더하여 타이어 마모도 진단결과, 각종 주행보조 기능의 시각화 이미지 등 이른바 초감각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오감만족점검실 및 촬영장에서 콘텐츠 제작을 완료한 차량은 품질인증실에서 품질 인증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차량 외관 상태, 품질 개선 항목 이상 여부, 특이 사항 등에 대한 최종적인 점검 후 공식 인증 마크와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받으면 ‘인증중고차’로 판매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치게 된다.

사측은 양산 인중중고차 센터가 현대차·제네시스의 인증중고차 판매 개시 시점에 맞춰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에는 최첨단 스마트 설비가 갖춰져 있어 연간 1만 5천여대의 중고차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센터 내 상품화동은 고객으로부터 매입한 중고차를 신차급 품질의 차량으로 리뉴얼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