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배소현 기자] 부산시는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한 달이 흐른 시점에도 방사능 검사·분석 결과 해수와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해수 방사능 안전성 검증을 위해 시 해역의 방사능 조사지점 23곳을 검사·분석했다. 그 결과 오염수 방류 여부와 관계없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등 연안해수 10곳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물 기준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15분마다 해수 방사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무인감시망 6곳에서도 방사능이 불검출됐다.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가 감시하고 있는 시 해역 방사능 조사지점 7곳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는 수산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서도 수입·생산·유통 단계마다 방사능을 검사하고 있다.
수입단계에서는 일본 후쿠시마현 등 인근 8개 현에서 생산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그 외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은 수입 시마다 방사능을 검사해 조금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수입을 차단한다. 이달 15일까지 총 1049건을 검사한 결과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시는 원산지 표시제 단속품목과 단속인원을 확대했으며 수입 수산물의 국산 원산지 둔갑을 방지하기 위한 유통이력 관리 대상 품목도 늘려가고 있다.
또 시는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안전정보와 방사능 감시·분석결과를 1783개 전달매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 여러분은 과학적·객관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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