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수출 타진…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수출 타진…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3.09.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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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루마니아의 자주포 도입 사업이 11일 입찰 마감되면서 이번 사업에 도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수출 성사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영 방산기업 롬테크니카는 지난 11일 155mm 자주포 시스템 등 도입 사업에 대한 입찰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에 루마니아가 도입하는 물량은 ▲자주포 54문 ▲고폭탄·연막탄·조명탄, 탄약 운반 및 적재용 특수차량 12대 ▲기상관측 장비와 음향 탐지 시스템 등으로 총 3개 대대 규모다.

입찰에는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국 BAE 시스템스, 독일 크라우스-마파이 베크만(KMW)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155mm, 52구경장 자주포로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및 생존성이 강점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9개국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한 만큼, 글로벌 수요가 높다.

특히 지난해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가 폴란드 정부와 K9 648문을 수출하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같은 해 양측은 8월 K9 212문 규모의 1차 수출 이행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방산 시장을 공략하는 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해 육·해·공·우주 분야 방산솔루션을 선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K9의 품질이 검증됐고, 많이 생산되다 보니 가격 경쟁력도 있다"면서 "폴란드를 포함해 K9이 유럽권에 실전 배치된 경험도 분명한 강점"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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