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예방은 이제 필수

[기자수첩]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예방은 이제 필수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8.06.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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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전북에서만 벌써 다섯번째 사망자 발생



국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야생 진드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 전북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린 환자가 사망했다. 올 들어 전북에서만 벌써 다섯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SFTS환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전국에서 339명의 환자가 발생해 모두 73명이 숨지고 사망률은 21.5%로 집계됐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SFTS의 사망률은 30%에 이르며 치료 약이 없다. 작은소참진은 주로 숲과 들 등 야외에서 서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각지의 SFTS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살인 진드기에 대한 공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야외 활동에 지나친 공포심은 떨쳐버려야 된다. 야생 진드기에 물리더라도 곧바로 감염되지 않기 때문이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수풀 속에서는 긴 팔, 긴 바지, 다리가 완전히 가려져 있는 신발을 신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입은 옷은 전부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이후 2주이내에 38∼40도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휴가철이 다가온 만큼 야생진드기의 위험성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예방을 실시해 더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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