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압승으로 귀결된 6·13 지방선거

민주당 압승으로 귀결된 6·13 지방선거

  • 기자명 김동영
  • 입력 2018.06.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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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동영 기자]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귀결됐다.


14일 오전 8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민주당은 14곳을 차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구와 경북 단 2곳을 수성하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서울 박원순(52.8%)·경기 이재명(56.4%)·인천 박남춘(57.7%) 후보 등 수도권 모두를 가져갔다.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각각 오거돈(55.2%)·송철호(52.9%)·김경수(52.8%) 후보 등 민주당 인사들이 승리했다.


충남·충북·세종·대전 등 충청권 역시 민주당 양승조(62.6%)·이시종(61.2%)·이춘희(71.3%)·허태정(56.4%) 후보가 당선됐고,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은 민주당 이용섭(84.10%)·김영록(77.1%)·송하진(70.6%)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원에서는 민주당 최문순(64.7%) 후보가 승리했다.


한국당은 권영진 후보(53.7%)와 이철우 후보(52.1%)가 각각 대구·경북에서 승리하는 등 당초 예상했던 ‘6석 플러스알파’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민주당이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총 226곳의 선거구 중 민주당 151곳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한국당은 53곳에 그쳤다. 이어 민주평화당 5곳, 무소속 17곳이다. 바른미래당은 단 1석의 기초단체장도 확보하지 못했다.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는 지난 2006년 한나라당의 기록적 승리(광역 12곳·기초 155곳)와 비견되고 있다.


재보궐·교육감 선거도 민주당 대승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졌던 재보궐 선거 결과도 마찬가지다.


재보궐 지역 12곳 가운데 민주당이 후보를 낸 11곳 모두에서 승리를 거뒀다.


▶수도권에선 서울 노원병 김성환(56.4%)·송파을 최재성 후보(54.4%)와 인천 남동갑 맹성규 후보(61.6%)가 승리했고 ▶부울경 지역에서는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50.2%)·울산 북구 이상헌(48.5%)·경남 김해을 김정호(63%) 후보 ▶충청권은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47.7%)·충남 천안갑 이규희(57.8%)·충남 천안병 윤일규(62.2%) 후보 ▶호남에선 광주 서갑 송갑석 후보(83.5%)가 당선을 확정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에서 경합 끝에 송언석 후보(50.3%)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49.7%)를 493표차로 어렵게 이겼다.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 역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4곳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서울(조희연), 경기(이재정), 인천(도성훈), 부산(김석준), 울산(노옥희), 세종(최교진), 충남(김지철), 충북(김병우), 전남(장석웅), 광주(장휘국), 전북(김승환), 경남(박종훈), 강원(민병희), 제주(이석문) 등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승리했다.


보수성향 교육감이 당선된 곳은 대전(설동호), 대구(강은희), 경북(임종식) 등이다.


민주당 “지난 대선에 이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압승 결과에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을 통해 “전국을 파란물결로 만들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1년 여 동안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노력해온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임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 든든한 지방정부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투표로 나타났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오늘은 지난 대선에 이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특히, 지방정부의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의 열망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강했는데, 투표율 60%를 넘긴 것은 제1회 지방선거 이후 무려 23년 만으로, 생활정치의 영역에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받들어 책임정치 실현에 더욱 노력하겠고,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집권여당의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대 이상의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동영 kdy@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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