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항구적 평화정착 위해 3국간 긴밀한 소통 기대"

文대통령 "항구적 평화정착 위해 3국간 긴밀한 소통 기대"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8.05.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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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항구적 평화정착 위해 3국간 긴밀한 소통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중일 정상이 특별 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해준 것에 감사드린다.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후 진행한 공동언론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을 세계사적 대전환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동반자'에 비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에 이어 마지막으로 발표했다. 한중일 정상은 정상회의 공동성명 이외에 우리 정부 제안으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남북 정상회담 관련 특별성명'을 채택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와 3국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면서 "무엇보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정상회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3국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들이 그 성과와 혜택을 체감하고 누리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협력 방향에 대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킬 책임도 공유하고 있다. 우리가 힘과 뜻을 모으면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확신한다"면서 "이제 3국은 세계사적 대전환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실질 협력 증대 방안도 기대했다. 3국 정상은 미세먼지, 감염병, 만성질환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도 발굴하기로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들의 교류와 소통이 더욱 확대되고 활발해져야 한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동경 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야말로 두 번 다시없을 좋은 기회"라고 평했다.
이어 "오늘 정상회의에서 체육교류를 포함한 인적,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를 3000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캠퍼스 아시아 사업과 같은 청년 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다. 3국의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3국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국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든든한 기반이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3국 협력을 추진하는 구심점으로서 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3국은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 전 세계 총생산의 4분의 1, 전 세계 교역액의 5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세계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오늘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이정표가 되었기를 바란다. 흔쾌히 뜻을 모아주신 두 분 정상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 공동언론 발표문>


이번 정상회의를 정성을 다해 준비해 주시고 한·중 양국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아베 총리님과 일본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3국은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오늘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와 나는 3국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특별히, 3국 정상의 특별 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약속합니다.


3국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들이 그 성과와 혜택을 체감하고 누리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감염병, 만성질환과 같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한편, 에너지, ICT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들의 교류와 소통이 더욱 확대되고 활발해져야 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동경 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야말로 두 번 다시 없을 좋은 기회입니다.


오늘 정상회의에서 체육교류를 포함한 인적,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를 3천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캠퍼스 아시아 사업과 같은 청년 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것입니다. 3국의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3국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국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든든한 기반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3국 협력을 추진하는 구심점으로서 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3국은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 전 세계 총생산의 4분의 1, 전 세계 교역액의 5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세계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킬 책임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힘과 뜻을 모으면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이제 3국은 세계사적 대전환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오늘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이정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흔쾌히 뜻을 모아주신 두 분 정상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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