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SEC '아이폰 성능 저하' 조사…애플 "신제품 판매 위한 것 아냐"

美 법무부· SEC '아이폰 성능 저하' 조사…애플 "신제품 판매 위한 것 아냐"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8.02.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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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애플의 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애플 측은 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이폰의 고의 성능 저하는 신제품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는 애플이 미 법무부와 SEC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와 SEC는 애플이 고의 성능 저하가 증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두고 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 측은 “작년 12월에도 밝혔듯 신형 아이폰으로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 고의로 성능을 떨어뜨린 것”아니라며 “약 1년 전 우리는 구형 배터리를 쓰는 아이폰 사용자가 예기치 않게 전원이 차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성능을 낮추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언제나 아이폰을 고객이 사랑하는 마지막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 블로거는 애플이 아이폰 업데이트를 통해서 아이폰6 시리즈와 아이폰7 등 구형 모델들의 성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폭로했다.


파장이 커지자 애플 측은 강제로 전원이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함으로 해명하고 ‘배터리 교환’ 할인 정책 등을 내놓아지만 여전히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SEC는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한 사실을 밝히기 전 주가에 미칠 수 있는 정보를 제때 공개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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