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궤변 쏟아낸 문정인…김정은의 입”

한국당 “궤변 쏟아낸 문정인…김정은의 입”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8.01.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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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체제 선전을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도 그렇게 둬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30일 “문 특보가 궤변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이 피땀 흘려 유치하고 준비한 평창 올림픽을 북한이 숟가락을 얹는 것을 넘어 공중 납치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마당에 (체제 선전을 해도)괜찮다는 인식은 어느 나라 대통령 특보의 인식인가”라며 이와 같이 비난했다.


그는 “북한이 평창 올림픽 개막식 전날 위협적인 열병식을 해도, 평창 올림픽을 김 씨 왕조 체제 선전장으로 이용해도, 그대로 놔두자는 문 대통령의 사람들이 북한이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더니 아예 ‘김정은의 입’으로 말을 바꿔탔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전 대변인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거론하며 “조 장관은 북한이 평창 올림픽 개막 전날로 열병식을 옮긴 것에 대해 ‘우연히 날짜가 겹친 것’이라면서 철저하게 저자세와 비굴, 굴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현직 외교안보 수장들이 북한의 독재 지도자를 감싸고 두둔하며 끌려 다니고 있다”며 문 특보와 조 장관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평창 올림픽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철저히 핵 완성을 위한 시간 벌기와 함께 대한민국을 길들이기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맞장구칠 것이 아니라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정부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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