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자유한국당은 29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장기집권론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허구한 날 1일 1재앙이 터지고,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되묻고 있는데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정호성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단체로 권력에 취한 것 같다. 출범한지 9개월 남짓 만에 차기, 차차기 대선 주자들을 자기들끼리 정하고 잔치판을 벌이고 있다”며 이와 같이 비판했다.
그는 “추미애 대표가 최근 신년기자회견에서 20년 집권을 거론한데 이어 이해찬 의원은 적어도 네 번, 다섯 번은 계속 집권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집권당의 대표, 그리고 총리를 지내고 국회의원 7번이나 한 사람이 나서서 소설이나 쓰고 있으니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리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국가의 100년 시대를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10~20년 더 권력을 누리겠다는 단편적이고 지엽적인 생각만 하고 있는 집권당의 수준이 참 한심하고 부끄럽다”며 “특히 이해찬 의원은 집권당 원로로서 문재인 정권의 비상식적인 정치보복 행태에 대해 지적하지 못할망정 권력에 눈이 멀어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직격했다.
또 “이 의원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해 ‘보수는 품위가 있어야 하는데, 평균적인 정치인보다 더 이하인 분’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못 낼 것’이라고 막말을 하고 있다”며 “우파의 품위를 논하기 전에 좌파들의 품위를 먼저 돌아보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끌만 찾는다더니 듣고 있기 민망할 지경”이라며 “국민들이 무서운 눈으로 문재인 정권을 평가하고 있고, 문재인 정권의 무능에 대한 경고로 지지를 철회하고 있고, 지지율은 폭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세력을 궤멸시켜야 장기집권 할 수 있다고 믿는 무능한 정부, 국민의 기본권인 생명마저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정권은 국민들의 심판의 대상일 뿐”이라며 “자중자애하고 국민의 안전부터 살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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