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 50% 증가…점유율은 2.2%p ↓

국내 배터리 3사,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 50% 증가…점유율은 2.2%p ↓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3.08.03 12: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50%가량 늘었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304.3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1% 증가했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3사의 합산 점유율은 23.9%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50.3% 증가한 44.1GWh다. 시장 점유율은 14.5%로 3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 아이오닉6, 코나(SX2)의 해외 판매가 확대되며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온은 16.1% 증가한 15.9GWh로 5위(점유율 5.2%), 삼성SDI는 28.2% 증가한 12.6GWh로 7위(점유율 4.1%)를 지켰다.

중국의 CATL은 작년 동기 대비 56.2% 성장한 112.0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다.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6.8%로, 전 세계 배터리 공급사 중 유일하게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BYD(47.7GWh)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는 등 작년 동기 대비 102.4% 성장하며 점유율 15.7%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파나소닉(점유율 7.5%)은 39.2% 성장한 22.8GWh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 업체와 협업을 추진, 발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우회 전략에 미국 정부가 규제 강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규제 강화 현실화 가능성에 따른 한국 업체들의 유동적인 사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SNE리서치]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