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아시아 최초 ‘네옴시티 로드쇼’ 개막…원희룡 “하반기 추가 수주 기대”

서울서 아시아 최초 ‘네옴시티 로드쇼’ 개막…원희룡 “하반기 추가 수주 기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3.07.25 18: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5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국토부×네옴 로드쇼 및 전시’ 개막식 행사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인삿말을 하고 있는 모습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네옴’을 한국에 소개하고 국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로드쇼가 서울에서 개막했다. 아시아 지역 중 네옴 로드쇼가 열리는 건 서울이 최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과 이날 양일 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컴퍼니와 함께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디스커버 네옴 투어’와 '국토부×네옴 로드쇼', ‘전시 개막식 행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디스커버 네옴 투어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다. 디스커버 네옴 투어는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자 하는 네옴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사로, '원팀코리아' 해외건설 수주지원단과의 협업 활동이 합쳐진 결과다.


이는 양국이 건설·인프라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모빌리티·디지털 나아가 문화까지 범위를 넓혀 네옴과 한국 기업 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국토부의 평가다.

24일 개최된 디스커버 네옴 비공개 행사에는 100여개 기업·비즈니스 리더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와 더 라인·신달라·트로제나·옥사곤 등 네옴 지역 리더가 함께 자리했다.

25일에는 ‘국토부×네옴 로드쇼’가 개최됐다. 약 100개 기업·기관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기업의 주제 발표와 실물 모형 전시가 이뤄졌다. 아울러 네옴시티의 건설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미디어 브리핑도 열렸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타부크주 약 2만6500㎢ 부지에 사우디~이집트~요르단에 걸쳐 미래형 산업·주거·관광특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5000억달러(한화 약 640조원) 규모로, 2030년까지 4~5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은 ▲높이 500m 유리벽 건물을 170㎞의 직선으로 늘어세워 짓는 친환경 도시 '더 라인'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홍해에 고급리조트를 갖춘 섬 '신달라'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이다.

현재까지 국내 기업 중 네옴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곳은 3곳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더 라인 내 핵심 이동수단이 될 ‘스파인’의 12㎞ 구간 터널 공사를 수주했고, 한미글로벌은 더 라인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등 글로벌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 한국 기업의 네옴 관련 수주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원팀 코리아’를 자처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시회에서 "국내 기업이 사우디에 첫 진출한 이후 올해 아미랄 프로젝트까지 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전시회는 혁신적인 네옴 프로젝트를 한국에 알리고, 네옴과 한국기업·정부 간의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올 하반기 네옴 관련 추가 계약 소식을 속속 알릴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는 "한국기업과의 미팅에서 네옴의 비전과 전략적 목표를 소개했다"며 "지속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탁월한 주거 환경과 번창하는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설명했는데, 네옴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