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삼바 제치고 시총 4위 ‘쾌속질주’…에코프로 대안 찾던 개미들 몰려

포스코홀딩스, 삼바 제치고 시총 4위 ‘쾌속질주’…에코프로 대안 찾던 개미들 몰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3.07.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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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이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 2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함에 따라,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등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직전 거래일 대비 16.52%(9만 1000원)가 급등한 6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1일에도 10.75% 상승한 55만 1000원으로 마감한데 이어, 이날에도 17% 가까이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주가가 17% 가까이 급등함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시총 7위에서 4위로 등극했는데, 이날 장 개장 10분 만에 시총 6위였던 삼성SDI를 제치더니 LG화학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차례로 넘어섰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날 시가총액은 54조 2900억원 규모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 1210억원, 영업이익 1조 3260억원, 순이익 77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 정상화로 1년여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건 본업인 철강 업황에 대한 실적 개선도 있지만, ‘2차전지 소재’ 청사진 제시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장 마감 후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통해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해 2030년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룹 차원에서 이 같은 청사진이 제시되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고, 특히 에코프로 대안을 찾던 개미투자자들이 지난 14일부터 몰려들면서 7거래일 연속 포스코홀딩스를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이후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63%가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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