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인선, 이복현 금감원장 '개선 의견 전달' 변수로 작용하나… 윤종규 연임 가능성은?

KB금융 회장 인선, 이복현 금감원장 '개선 의견 전달' 변수로 작용하나… 윤종규 연임 가능성은?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3.07.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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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인선 관련 언급이 영향을 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이나 늦어도 오는 9월 중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금융 회장 후보군 롱리스트에는 윤종규 회장을 포함해 허인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KB금융의 자본시장부과 기업투자금융(CIB)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윤종규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약 10년간 KB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는 만큼 연임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이복현 금감원장이 KB금융 인선과 관련해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29일 이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굿네이버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KB금융은 상대적으로 승계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고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점검한 결과 조금 더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발견돼 개선 의견을 전달했다. 향후 필요하다면 (개선 의견을) 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한 바람으로는 KB금융지주회장 절차가 업계의 모범을 쌓는 그런 절차가 될 수 있으면 한다"며 "평가 기준, 후보자 선정 등이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추위는 안정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후보자 군을 대상으로 경영 현안 주제발표, FGC(Future Group CEO Course), 이사회 워크숍 등 매년 '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B금융 내부규정에 따르면 회추위는 회장의 임기 만료 등으로 경영승계 절차가 필요한 경우 최소 2개월 전에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회추위에서 결의한 구성 원칙에 따라 상반기 내 회장 후보자군을 선정하게 된다. 만약 KB금융이 8월 말 숏리스트를 발표하면 9월 최종 후보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윤종규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 만료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KB국민은행]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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