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왕진진 회장과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남편 왕진진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낸시랭은 29일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의 의심과 억측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변호사를 선임했고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에는 왕진진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왕 씨가 대신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故 장자연의 편지도 공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낸시랭은 "오빠가 장자연 편지 중 미공개 편지를 상당수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편지를 비롯해 증거자료들을 정리해 기자회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잇따른 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왕진진 회장의 실체는 놀랍기만 하다. 왕진진은 본명은 전준주로 알려졌다. 그런데 왕진진이 현재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이며 전처가 있고, 성 상납 리스트를 폭로한 고(苦)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했다는 등 각종 의혹에 대한 보도가 쏟아졌다.
오전에는 디스패치가 더욱 충격적인 보도를 했다. 왕진진이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것, 고 장자연 편지 위조를 한 인물이 맞다는 것, 사실혼 관계의 여자가 있다는 것 등을 확인했다. 여기에 덧붙여 성범죄 등으로 12년간 복역했으며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는 사실까지 폭로했다.
이에 낸시랭은 "엊그제 혼인신고한 부부에게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어떻게 한쪽 말만 듣고 잘못된 보도를 하는지 분노한다"면서 "다음주 초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보도를 낸 언론이나 악플러들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 이후 왕진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더욱 폭발적으로 치솟았고, 누리꾼들은 '낸시랭도 속은 것 아닌가' '낸시랭이 걱정된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
한편 낸시랭은 최근 SNS를 통해 왕진진 씨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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