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임종석, 정보교류 차원에서 국정원 1차장 동행"

靑 "임종석, 정보교류 차원에서 국정원 1차장 동행"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7.12.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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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靑 "임종석, 정보교류 차원에서 국정원 1차장 동행"


서울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뒤로 보이는 청와대가 눈으로 덮여 있다.

청와대는 19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이 동행한 것에 대해 "UAE와 우리나라 간 파트너십 강화 현안이 있고, 그 중 정보교류 차원이 있기에 동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간부 행보는 공개를 안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UAE 언론취재는 비밀리가 아닌 반(半)공개 형식으로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 1차장은 아시다시피 해외업무파트 담당자로, 주요 인사들의 해외 순방 때 동행을 할 수 있다"며 "국정원 1차장의 UAE 방문 모습이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임종석 실장이 UAE의 원전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방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면서 "UAE 원전 사업은 원만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이것은 충분히 사실 체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국가적 현안을 논의했느냐'는 물음에는 "UAE 외교상 비공개를 준수하는 것이 규칙이다. 향후 UAE와 우리나라 정상 외교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국민들에게 알려지리라 본다"면서 "임 실장이 대통령 특사로서 UAE를 방문해 양국 파트너십 강화에 단초가 됐다란 것이 자평"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임 실장의 UAE 방문 경위를 파악한다는 이유로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 실장은 18~21일 휴가원을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임 실장은 지난 9~12일 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UAE와 레바논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파견부대 장병 격려'라고 설명했지만 문 대통령의 지난 13~16일 중국 순방을 앞두고 임 실장이 중동을 갑자기 다녀온 배경에 많은 추측이 나왔다.
우리나라 원전 수입국인 UAE가 새 정부 탈원전 정책에 반발해 임 실장이 무마하러 갔다는 관측부터 UAE와 레바논에 모두 북한대사관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북측과의 접촉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시선까지 나돌았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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