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 업계 눈길 쏠리는 이유?

국내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 업계 눈길 쏠리는 이유?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7.12.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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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7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기타주식 1억3084만2000주가 발행된다.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 미래에셋측은 "확충된 자기자본을 활용해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국내외 우량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오는 2020년 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고 이에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해 왔다.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각 등을 통해 지난해 말 6조6700억원이던 자기자본을 지난 9월 말 현재 7조33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에는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게 되며, 720%인 레버리지 비율은 660%대로 낮아져 자본건전성 여력이 증대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행하는 배당우선주는 최저 배당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채권의 이자처럼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며 "신주의 배정방법은 구주주배정(보통주 또는 우선주를 보유한 주주) 80%, 우리사주조합 20%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게 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인 발행어음 사업 인가가 보류됐다.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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