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혜택 매년 줄어든다?…가입자들 불만 '폭주'

이통사 혜택 매년 줄어든다?…가입자들 불만 '폭주'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7.12.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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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이동통신사 혜택이 매년 축소되면서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내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멤버십 정책을 도입한다. 현재 이용할 수 있었던 U Cloud 멤버십 혜택, 현대 Hmall 무료 VIP초이스 1만원 할인 쿠폰 혜택과 더불할인멤버십 혜택은 폐지된다. 아울러 이마트 할인쿠폰 등의 금액은 축소되고 GS25 할인혜택도 기존 2회에서 1회로 축소한다.


이 대신 오크밸리 제휴할인 혜택이 추가되고, 올레tv 모바일 유로 VOD 구입 시 20% 할인 혜택이 신설된다.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은 줄어든 혜택 규모가 신설된 혜택에 비해서 너무크다는 것이다.


상황은 LG유플러스도 비슷하다. LG유플러스도 내년부터 멤버십 혜택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존 멤버십 전체 등급이 이용 가능했던 '나만의 콕'은 내년부터 VVIP·VIP 등급에만 해당되게 됐다.


나만의 콕은 영화·쇼핑·교통 카테고리 중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곳에서 집중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알려졌다. VVIP 등급은 월별 요금이 순액 요금제 기준 7만4800원 이상, VIP 등급 기준은 6만5890원 이상일 경우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나만의 콕’ 혜택도 기존에 비해서 대폭 축소된다. 변경 전에는 각 카테고리 별 통합 주 1회, 월 2회, 연 24회 제공됐던 혜택이 변경 후에는 각 카테고리 별 통합 월 1회, 연 12회로 줄어들게 됐다.


무료 영화 티켓 제공 횟수 역시 반으로 줄어들며, 차감되는 포인트도 기존 500점에서 7000점으로 늘어난다. 이밖에도 가맹 편의점 GS25 이용 횟수도 1일 2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통신비 절감을 위한 요금제 인하 압박이 커지자 이통사가 멤버십 혜택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이통사 멤버십 혜택 공지를 분석했을 때 전체 멤버십 혜택 변경이 3건 가운데 2건 축소됐다.


한편, 남은 멤버십 포인트가 많다고 해도 12월 중으로는 소진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한 통신비 결제’가 허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신사에서 지급하는 포인트의 59%가량은 사용되지 못한 채 소멸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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