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임종석 중동 특사, 국회 운영위에서 철저히 따질 것”

김성태 “임종석 중동 특사, 국회 운영위에서 철저히 따질 것”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7.12.14 18:1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4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데 대해 “앞으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이례적으로 방문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MB정부의 원전 수주와 관련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퍼뜨리는 문재인 정부를 그 나라 왕세자가 국교 단절까지 거론하면서 격렬히 비난하자 이를 수습하고 무마하기 위해 임종석 비서실장이 달려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남북회담이 아니고 진화 외교라는 얘기인데, 그런 측면에서 국민적 의혹에 임 실장이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쉬쉬하는 자체가 비판받아야할 일”이라며 “임 실장의 이례적 외교를 국회 운영위에서 실제적인 내용을 밝혀나겠다”고 꼬집었다.


지난 9일 임 실장이 느닷없이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 등 중동지역 특사로 파견된 사실이 전해지자 정치권과 외교가 일각에선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북한과의 물밑접촉설, MB정부의 각종 비리를 캐기 위한 사전방문 성격 등 여러 의혹이 터져 나왔다.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해외 파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UAE 왕세제·레바논 대통령을 만난다”고만 했다.


그러나 대통령 비서실장의 직접 특사 파견은 이례적이지도 않고 뜬금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