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9.19 화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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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청와대와 민주당…적반하장 극치”
사진출처=뉴시스

[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12일 청와대와 여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책임을 야당으로 돌린데 대해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끄러움도 모르고 오로지 남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야3당의 반대에도 표결을 밀어 부쳐놓고 이제 와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다수세력 횡포 운운하며 야당을 비난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오만과 독주를 멈추고 겸허해지라는 민의의 경고”라며 “청와대가 낮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과 야당의 뜻을 존중하고 코드·보은 인사 사태를 반성하면서 인사 참사를 부른 인사라인을 경질하는 등 시스템을 검증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이수 부결 사태를 보면서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주, 협치 실종에 대해 야3당이 강력히 견제할 수 있는 기저를 만들었다고 확신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다는 지극히 오만하고 독선적인 자세를 이제 고치기 바란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오만한 정권이 야당을 존중하게 하는 길은 야3당의 공조에 달려 있다”며 “정책공조, 입법공조에서 한걸음 나아가 정치적 연대까지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하고, (정부여당은)100대 국정과제를 위해 입법 속도전, 군사작전 식으로 몰아붙이는 행태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목청을 높였다.

“청와대-여당, 아직도 정신 못 차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의 반응을 보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그만큼 야당은 안중에도 없고 민심도 읽지 못했다는 자기고백”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청와대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난하고 나섰는데, 국회의 헌법적 권한 행사가 무책임의 극치인지, 지지도에 취해 코드·보은인사를 밀어붙이는 것이 무책임의 극치인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의당 의원들은 존재감이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게 아니며 특별한 의도로 정략적 투표를 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 적격 여부를 각자 신중하게 판단하고 고뇌에 찬 투표를 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100일 넘게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수수방관하던 민주당은 이제 와서 국민의당 탓을 하고 있는데, 이게 적반하장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민주당에도 일침을 날렸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청와대가 헌정질서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는데, 삼권분립에 따라 국회가 정당하게 결정한 것”이라며 “오히려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김이수 후보를 지명한 것이 헌정질서를 교묘하게 어긴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이번 부결은 청와대가 코드인사, 보은인사에 매몰돼 소통과 협치는 노력을 보이지 않은데 대한 국민의 경고”라며 “이를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불복이라든지 등의 얘기를 하는 게 한심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청와대와 여당은 표결의 책임을 야당으로 돌리지 말고 협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심정우 기자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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