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사 수 OECD 최하위권...“외국인 의사 도입” 의견도

국내 의사 수 OECD 최하위권...“외국인 의사 도입” 의견도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3.05.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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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방송화면 캡쳐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의사 수가 13만여 명으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사 OECD 최하위권으로 나타나면서, 일부에서는 외국인 의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의사 수는 13만여 명,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3.7명으로 국내 현재 사정으로는 평균에 도달하려면 약 6만여 명, 즉 의사 총량이 늘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의대 정원을 현재의 두 배인 6000명으로 늘려, 의사를 양성하는 기간인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외국인 의사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인력으로 활용하는 목적들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외국인 의사에 대한 문호 개방들을 훨씬 더 지금보다 좀 적극적으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도 의사 수를 늘리기 위해 의대 정원 규모를 현재 351명에서 500명대 초반으로 확대하는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의당 전남도당과 강은미 의원은 26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정수 확대와 지역 공공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의사가 적고 제때 치료받지 못해 하루 4명 이상이 사망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지역에 복무할 의사를 양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은 “의대 정원은 18년째 동결돼있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각계각층의 요구가 반영되는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의사 부족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정부에 대해서는 “지방의료원 운영이나 정부에 국립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스스로 지역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지역 의사를 양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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