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지난달 1조원 이상 채권 팔이치운 이유는?

외인, 지난달 1조원 이상 채권 팔이치운 이유는?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7.12.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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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권을 1조원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채권 순매도에 따라 외국인 보유 채권잔고가 8개월 만에 100조원을 밑돌아 원인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1조5610억원 순매도했다.


이와 관련, 지역별로 ▲유럽 9000억원, ▲아시아 4000억원, ▲중동 2000억원 등에서 각각 팔아치웠다.


이어 채권 보유규모는 △아시아 41조원(41.2%) △유럽 31조6000억원(31.7%) △미주 11조4000억원(11.4%) 순으로 조사됐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10월 중 6980억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 전망 때문에 한 달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통상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진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채권 순매도는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채권가격 하락 우려에 선제적으로 채권을 팔아치운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나리 만기상환 영향으로 매도세가 확대된 점도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 채권잔고는 99조608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같이 채권잔고가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98조690억원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한편, 상장주식은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나갔다. 11월 중 외국인은 1조859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말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잔고는 634조8690억원을 기록했다.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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