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금융연구원 복귀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결국 정 전 이사장의 한국금융연구원 복귀가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이날 "정 전 이사장의 재취업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경영진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검찰 조사와 금융노조의 반대 등 여러 가지 논란이 많은 점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이사장은 금융권 내 대표적 '친박' 인사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거래소 이사장을 맡고 올해 8월 중도 하차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하며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에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 공직자윤리위원회에 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취업심사를 신청하고 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이를 승인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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