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민주당, 공공기관 낙하산 적폐 중 적폐”

이용호 “민주당, 공공기관 낙하산 적폐 중 적폐”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7.10.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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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26일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맹비난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말 일부 당직자와 20대 총선 비례대표 대기 순번자 등에게 ‘정부기관 등으로 파견 근무를 희망하면 지원해 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돌린데 대해, “민주당이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공공기관 등을 (대선 승리)전리품쯤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와 같이 꼬집었다.


그는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이고, 국민들은 공공부문 일자리는 실력이 있어도 빽이 없으면 갈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엊그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했는데, 이는 그 자리에 내 식구를 채워 넣기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성 없는 인사가 낙하산으로 내려가 방만한 경영을 일삼으려 국민 혈세를 낭비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며 “공공기관 낙하산은 적폐 중 적폐”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적폐를 청산하겠다면서 적폐를 저지르면 결국 청산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홍종학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지난 2015년 시세 34억원이 넘는 상가 건물의 일부 지분(8억 6500만원)을 증여받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부의 대물림’이란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 등을 역임한 홍 후보자는 평소 과도한 상속 증여 등의 부의 세습에 반대하던 사람”이라며 “이쯤 되면 장관 후보자가 아닌 내로남불 종목의 코리안시리즈 우승 후보감”이라고 비꼬았다.


이 정책위의장은 “부자 장모가 없는 사위들과 아이들의 한숨이 들리는 듯하다”며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은 서민인데, 홍 후보자가 장관이 되는 것은 서민과 소상공인의 의욕을 꺾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자는 과거에 재벌을 암세포로 비유하고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서만 뛴다고도 말 했는데, 장관으로 적당한 것인지 스스로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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