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윤석열‥당선 시 ‘수혜’ 업종은?

이재명 vs 윤석열‥당선 시 ‘수혜’ 업종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1.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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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5일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되면서 일찌감치 결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본격적인 대결국면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안 대표가 창업한 회사인 안랩이 출렁거렸다.

또 수년 전부터 ‘안철수 테마주’로 거론된 다믈멀티미디어, 까뮤이앤씨, 써니전자 역시 출렁거리는 등 선거 마다 테마주가 등장하는 상황이다.

이런 테마주들은 관련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들썩이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가 확정되면서 테마주 뿐만 아니라 공약을 기반으로 관련 수혜주 등이 등장하고 있다.

아직 양 후보 모두 정확한 공약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공약이 윤곽을 점차 보임에 따라 관련 내용 등이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친환경·내수주’‥윤석열 ‘교육‧원전‧대형건설주’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공약과 관련해서 내수·신재생·건자재를, 국민의힘 정책 공약과 관련해서는 교육·원전·수출·건설업종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재난지원금과 유사한 소멸성 현금인 기본소득 지급과 주 4일 근무제 도입 추진은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는 정책으로, 유통·음식료·의류 등 내수 업종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탄소세 신설, 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등 기존보다 강화된 친환경 정책 노선은 신재생에너지 업종 수혜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기본주택 등을 강조하는 만큼 신한금융투자는 공공 임대주택 보급 확대는 주택 시장에 긍정적이나 개발이익환수제 도입으로 민간 시공·시행사보다 중소형 건자재 업종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원자력과 수출주가 꼽히는 상황이다. 이에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학생부 종합전형 축소와 정시 비중 확대 기조는 입시 교육 업종에, 탈원전 폐기와 탄소중립 정책 재조정 가능성은 원전과 유틸리티 업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윤 후보가 부동산 분야에선 민간 주도 공급을 확대하고, 보유세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건설주 수혜를 예상했다.

다만, 대선이 가까워지고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주요 후보들의 공약과 관련된 업종이나 개별 종목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대 대선 일정이 내년 3월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선 이벤트는 다음 달 초부터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 정부 출범 기대감은 내년까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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