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향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개발사업이 가능한 본부를 설치할 수 있다는 공단 정관 개정을 근거로 TF팀의 업무 분야에 ‘신규 개발사업 인수 준비’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성남시설관리공단은 2011년 7월 26일 ‘시설관리 TF팀 운영계획안’을 공단 이사장 결재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향신문>이 입수한 이 문서에 따르면 공단 업무 중 하나로 ‘신규사업 인수준비(개발사업분야)’가 포함됐다. 시설물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노후한 시설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시설관리공단이 ‘신규 개발사업 인수 준비’가 추가됐다는 것이다.
또 팀 명칭도 시설관리TF팀에서 기술지원 TF팀으로 변경됐으며 2011년 6월 채용공고 당시 ‘토목건축 분야’ 근무를 자격 조건으로 걸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이 조직 장악을 위해 TF팀을 활용해왔으며 2010년 10월 공단에 입성 후 직원 인사권을 기획본부장 전결로 바꾸는 인사규정 개정 또한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직원들 불만이 커지자 성남시의회가 반발했고, 2011년 7월 7일 공단 이사회를 거쳐 같은 달 14일 종전처럼 인사권이 공단 이사장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측은 <경향신문>에 “수많은 업무보고를 다 기억할 수도 없거니와 단순히 보고를 받았는지 아닌지를 묻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 “보고를 받은 것은 ‘개발이익 공공환수’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