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시중 은행들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대폭 줄이는 가운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대출 한도가 남아있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마이너스 통장 수요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과 토스뱅크는 최근 직장인 신용대출 각각 최대 2억 5000만원, 2억 7000만원과 마이너스 통장 최대 1억 5000만원까지의 대출 수요자를 모집했다. 지난 8일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 통장을 3000만원으로 업계 최저한도로 축소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아직 대출 총량의 한도가 남아 이 같은 대출을 현재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강화에 따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들은 신용대출의 한도를 연소득의 100% 수준으로 낮췄고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신규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모두 5000만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의 대출이 막히자 인터넷은행이나 지방은행,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은 대출의 한도를 미리 정해두고 계좌를 개설해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통장으로 주로 직장인들이 활용해 왔다.
다만 케이뱅크도 향후 마이너스 통장의 최대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연소득 1배로 축소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시기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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