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봉쇄조치 해제 기대감으로 해외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 상승한 606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87% 오른 4496.98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4% 오르며 11223.71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또한 1.37% 오르며 2942.39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힘입어 국제유가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8% 상승한 33.49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단행된 롤오버(월물교체)에서 6월물 상승세가 7월물까지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6월물 WTI는 배럴당 2.1%상승한 32.50달러에 만기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영국은 경제 충격에 대비해 마이너스 국채를 발행했다. 영국 부채관리청은 2023년 만기 채권 37억5천만 파운드(약 5조7천억원)를 –0.003%수익률로 발행했다. 영국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면서 오히려 투자자들로부터 일종의 추가금을 받는다는 의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자와 원금 상환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만기 때 투자 금액보다 돈을 덜 받게 된다.
2016년 영국 정부는 1개월짜리 단기 어음을 마이너스 수익률로 판매한 적이 있긴 하지만, 3년물 채권을 마이너스 수익률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년물은 일반적인 국고채 금리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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