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야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늦었지만 정말 환영할 일이고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면 좋겠다"며 "저희 선거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탄핵 직전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때 그런 상황 속에서도 본인 안위보다 나라 걱정하는 점에 제 마음이 아프고 한편으론 감동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마음이 더 커졌으리라 생각한다"며 "우리 역사가 어디로 가야 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지 오히려 더 큰 확신을 갖고 있을 것이고, 그 확신이 적극적 활동을 하든 안 하든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하지만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히고 박 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 국무총리 내정자 자리를 내려놓게 된 바 있다.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4년9개월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사면 됐다.
이에 정치권은 대선을 2달 여 앞둔 현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의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은 '건강악화'를 주장하며, 당분간에 정치활동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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