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정시장서 할머니가 팔던 나물 모두 구매하면서 인간적 면모 엿보인 尹 대통령

울산 신정시장서 할머니가 팔던 나물 모두 구매하면서 인간적 면모 엿보인 尹 대통령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2.22 15:43
  • 수정 2024.02.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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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울산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그린벨트를 대폭 완화하는 정책을 발표한 뒤, 울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신정상가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시장에서 나물을 파는 어르신이 일찍 귀가할 수 있도록 수행원들에게 어르신이 팔던 나물 등을 모두 구매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3번째 민생토론회를 마친 뒤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울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신정상가시장을 찾았다. 이날 윤 대통령의 신정시장 방문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과 대통령 당선 1주년이었던 지난해 3월에 이은 세 번째였다.

신정시장은 1970년에 개설한 울산지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서 농·축·수산물, 의류, 먹거리 등 다양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4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수민들은 ‘윤석열’을 연호하며 윤 대통령의 시장 방문을 환영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하며 악수로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신정시장은 청년이 많고 굉장히 활발한 시장으로 늘 인상에 남는다”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상인회장 및 참모들과 함께 시장을 돌며 다양한 상인 및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는데, 갓난아이를 안고 나온 부부에게 100일이 지났지를 묻고는 “건강하라”는 덕담을 건넸다.

만삭의 임신부에게는 “아이를 잘 출산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고, 자녀와 함께한 어머니에게는 늘봄학교에 관해 묻고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시장 노상에서 나물을 파는 어르신을 뵙고 “날이 추운데 얼른 들어가시라”고 건강을 염려했다. 이어 수행원들에게는 어르신이 장사를 마치고 일찍 귀가할 수 있도록 어르신이 팔던 나물을 모두 구매하라고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본인의 손이 차다며 대통령의 손을 잡기 주저하는 어르신에게 “괜찮습니다”라며 손을 꼭 붙잡고 “건강하시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상인들의 도전을 응원하기도 했다. 청년 대표가 운영하는 카스테라 가게를 방문해, 카스테라를 시식한 후 “유명한 집과 비교해도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격려했다.

이어 부자가 운영하는 건어물 가게를 방문해서는 온라인 판매를 많이 하고 있다는 아들의 말에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전통시장도 매출을 올리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에 가보면 전통시장이 관광지가 된 경우가 많다. 우리도 전통시장을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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