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사업 현장 경영 나선 이재용…“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히 도전”

바이오 사업 현장 경영 나선 이재용…“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히 도전”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2.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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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선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방문해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사업장을 찾아 현재 가동 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과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 받았다. 아울러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과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 받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최대 실적을 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자가면역질환, 항함제,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창립 12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은 선제적 투자 결단과 과감하고 지속적인 육성 노력이 만든 결실로 평가받는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0년 바이오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2016년 상장 당시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은 7년 만에 12배가량 성장했다. 삼성은 성장배경에 이 회장이 강조한 공격적인 투자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건설 ▲ADC(항체-약물 접합체) 경쟁력 확보 ▲투자 펀드 운영 등 미래 먹거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톱 20 제약업체 가운데 14개 기업을 고객사로 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생산능력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리터로, 오는 2025년 4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올해는 ADC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ADC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여 다른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바이오 업계는 지난 2022년 8조원 규모였던 ADC 시장이 2026년까지 17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조성해 미래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국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24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유망한 바이오 기술 기업 지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난치성 뇌 질환 분야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향후 다양한 분양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년 4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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