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사진뺨’이 모욕? 與 “끝나지 않은 패륜…野, ‘철없는 혁신위 놀이’ 그만둬라”

‘김은경 사진뺨’이 모욕? 與 “끝나지 않은 패륜…野, ‘철없는 혁신위 놀이’ 그만둬라”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3.08.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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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으로부터 ‘사진 따귀’를 맞은 가운데, 민주당 혁신위 소속 이해식 의원이 “모욕적”이라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은 “끝나지 않은 패륜”이라며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이쯤 되면 (민주당은) ‘마음껏 떠들어라. 나는 내 갈 길 가겠다’라는 심산의 ‘강철 멘탈’인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르신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온 국민을 경악케 한 막말을 해놓고서는 김은경 위원장은 고작 형식적인 사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더해 같은 당 이해식 의원은 ‘늦었지만 잘한 일’이라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우면서도 대한노인회 회장이 김 위원장에게 ‘명백한 폭력’을 행사했고 ‘치욕’을 안겼다며 억울해하니, 아직도 ‘끝나지 않는 패륜’”이라며 일갈했다.

앞서 이해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다소 늦긴 했지만 잘한 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김 회장이 김 위원장 사진 속 뺨을 때린 일 말이다. 너무나도 모욕적인 행위”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라고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자신이 촉발한 ‘노인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하겠다면서 물의를 빚은 지 나흘 만에 대한노인회를 찾은 바 있다. 해당 자리에서 대한노인회 회장은 “우리나라 1000만 노인을 대표해 볼때기라도 때려야 노인들의 분이 풀릴 것 같다”면서도 “손찌검을 하면 안 되니 사진이라도 뺨을 한 대 때리겠다”며 준비한 김 위원장 사진을 다섯 차례 때렸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어 “막상 김 위원장을 임명한 이재명 대표는 휴가를 핑계로 잠수를 타버렸으니, 책임감도 없고 창피도 모르는 ‘철없는 환장의 짝꿍’”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김 위원장의 대한노인회 방문은 타이밍도 늦었고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도 ‘그건 별개의 문제다’라고 선을 그었으니 최대한 빠르게 진심을 다해야 하는 ‘사과’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도 한참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애당초 이래경 씨가 혁신위원장직을 맡지 못했던 이유도 온갖 막말과 망언을 했기 때문이었는데 김 위원장도 다를 바 없으니 민주당 혁신의 취지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내에서도 김 위원장의 최근 행보가 정치적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그 밖에도 김 위원장은 ‘교수여서 철이 없다’ ‘정치 언어 잘 몰랐다’는 등 자신이 혁신위원장직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본인이 잘 설명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자타 공인 철없는 김 위원장일지라도 이재명 대표를 위한 민주당 혁신을 주도할 인물이니 이 대표도 김 위원장의 철없는 태도를 그저 지켜만 보는 모양인데 사실상 ‘김은경 표 혁신’은 답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민께서 ‘철없는 혁신위원장 놀이’를 두고 보겠는가. 김 위원장은 국민 기만하지 말고 이쯤에서 깔끔하게 위원장직을 사퇴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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