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兆 수주 ‘잭팟’ 터졌다…단일 선박 계약 역대 최대

삼성중공업, 4兆 수주 ‘잭팟’ 터졌다…단일 선박 계약 역대 최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3.07.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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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삼성중공업이 무려 4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단일 프로젝트 수주 계약으론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 지역 선주사와 1만 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31억 2000만 달러(3조 9600억 원)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6월 LNG 운반선 12척, 3조 3310억 원으로 단일 계약 신기록을 썼던 삼성중공업은 1년여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선박은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이 발주했다. 에버그린은 총 24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했으며 삼성중공업이 16척, 일본 니혼조선소(Nihon Shipyard)가 8척을 수주했다.

척당 선가는 약 2475억원(1억9390만달러)으로 1만6000TEU급 선박 중에서는 처음으로 1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이들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실적은 25척, 63억달러로 늘어 연간 수주 목표 95억달러의 66%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336억달러로 늘어나며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선박 대체연료 추진 제품군을 LNG에 이어 메탄올(CH3OH)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해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란 시각이 따른다.

메탄올은 전통적인 선박연료인 벙커C유 대비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 이상 줄일 수 있어 LNG와 함께 선박 대체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측은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LNG선과 FLNG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3년 연속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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