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일 냈다! …추가시간 역전결승 9호골

손흥민 일 냈다! …추가시간 역전결승 9호골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7.04.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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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넘어 ‘아시아 선수 리그 최다골’

▲손흥민(25ㆍ토트넘) [사진=유튜브]

손흥민(25·토트넘)이 스완지와의 경기에서 리그 9호골을 넣어역전 결승골로 장식하고 팀을 5연승으로 이끌면서 아시아의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의 이번 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함께 세웠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의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의 리그 9호골이자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 한 시즌 최다 득점. 손흥민 전에는 2014-15 시즌 기성용의 8골이 최고 기록이었다.


손흥민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5연승을 기록하며 19승 8무 3패(승점 65점)로 2위를 유지했다. 스완지는 8승 4무 19패(승점 28점)로 18위로 떨어졌다.


스완지의 미드필더 기성용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18분을 소화했지만 팀의 역전패에 고개를 숙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토트넘이었지만 선제골은 먼저 내줬다. 전반 11분 스완지의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길게 차준 공을 조던 아예우가 잡은 뒤 오른쪽 측면을 돌파 후 골문 앞으로 공을 보냈고 이를 웨인 라우틀리지가 잡아 오른발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거센 공격을 펼쳤고 후반 초반에도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 사이 스완지는 후반 27분 부상당한 카일 노턴을 대신해 기성용을 투입하는 등 경기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43분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앞에 서 있던 델레 알리에게 향했다. 알리는 가볍게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토트넘은 공세를 높였고 후반 추가 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상대 뒤공간을 침투한 뒤 얀센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했다. 공은 파비안스키 골키퍼 몸에 맞은 뒤 골로 이어졌다. 지난 1일 번리전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리그 9호골이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에릭센이 한 골을 더 추가 하면서 기적같은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줬다.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같은 점수로, 두 번째 높은 평가다. 동점골을 넣은 델레 알리가 평점 9점을 받아 최고 평점의 주인공이 됐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4점을 부여했다. 에릭센(8.2점), 알리(7.9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교체 투입된 스완지의 기성용은 스카이스포츠로부터는 4점, 후스코어드닷컴으로는 5.9점을 받아 팀 내 하위권 평점을 받는데 그쳤다.


[더퍼블릭 = 조성준 기자]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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