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본입찰, 롯데VS신세계 양자 구도…‘SKT·MBK불참’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롯데VS신세계 양자 구도…‘SKT·MBK불참’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6.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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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유통업계 강자로 알려진 롯데와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참여했다. SK텔레콤은 불참했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와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이날 실시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롯데쇼핑 2곳이 참여했다.

이날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SK텔레콤과 MBK는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롯데와 신세계 2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예비입찰에 참여한 이후 실사를 진행하며 본입찰 참여 여부를 저울질해 왔으나 가격 부담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불참 쪽으로 방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도 본입찰 이전까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최종 입찰서 제출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이 20조원으로 네이버(27조원), 쿠팡(21조원)에 이어 국내 3위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기반의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 SSG닷컴을 띄우고 있으나 작년 거래액이 각각 7조6000억원, 3조9000억원에 그쳐 3위 사업자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인수합병(M&A)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 이베이 본사가 제시한 이베이코리아 인수금액은 5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와 신세계가 본입찰에 얼마를 써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IB업계에선 3조원대 후반에서 4조원대 가격에서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다음주 15일로 예정된 연례 이사회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공개할 심산이 높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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