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선박 수주 13년 만에 최고치…내년 동남권 업계 전망도 ‘청신호’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9 09: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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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조선업계 수주실적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년에는 동남권 조선업이 본격적인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선산업 동향과 지역경제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1366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05.2 급증한 것이며, 2008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주점유율은 42.2%까지 상승하며 1위인 중국(44.9%)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특히 월별 기준으로는 올해 5월 이후 4개월 연속 전 세계 수주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주 호조에도 조선사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조선 3사의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는 –2조 9948억원으로 지난해(–1886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동남권 중형조선 3사도 전년도 같은 기간에 332억원 흑자에서 올해 –640억원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는 후판가격의 급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후판 가격은 선박 건조 원가의 20~30% 차지하고 있어 조선사 입장에서는 중요한 지표로 통한다. 후판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추후 수익성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보고서는 동남권 조선업계가 내년엔 글로벌 교역 증가, 환경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양호한 수주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가 강화하고, 유가 상승, 개방형 스크러버 이용규제 확산 등 수주 확대에 긍정적 요인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다만 보고서는 동남권 조선업계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NG 등 저탄소선박 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고 안정적 성장구조 마련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암모니아, 수소 등을 사용하는 무탄소선박 시장의 점유율 확보를 위한 기술혁신에도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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