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전문가, “금리 인상기에는 투자 전략도 전환돼야”

금융권 전문가, “금리 인상기에는 투자 전략도 전환돼야”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9.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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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지난달 한국은행의 첫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내년까지 추가로 2회 이상의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재테크 전략도 전환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채권을 줄이고 정기예금 등은 기간을 짧게 주식은 미국 시장을 주목할 것과 EMP(ETF 자문 포트폴리오) 등 자산배분형 상품을 추천했다.

한국은행이 1년 3개월 동안 이어진 초저금리의 막을 내리고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리면서 시장금리 인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대출금리 또한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다.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옮기는 ‘머니 무브’ 현상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기에는 투자 주기를 짧게 하고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분산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을 추천했다.

신한은행 송재원 PWM 서초센터 PB팀장은 “과거 2013년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2014년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 우리나라 보다 미국의 주식시장이 더 좋았다”면서 “국내 주식쪽에 집중이 돼 있다면 일부는 미국 해외주식 투자를 고민해보는 것도 방법”으로 미국과 유럽 주식을 추천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내 금리 인상과 미국의 하반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시행되면 글로벌 자금은 소히 ‘잘 나가는’ 기업에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송 팀장은 “미국 대형 성장주(빅테크 등)를” 눈여겨 볼 것을 권했다.

더불어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김현섭 팀장은 “9월 또는 10월 미국의 테이퍼링이 확정돼 주가가 하락한다면 그때는 분할 매수의 기회로 봐도 좋다”면서 “분할 매수의 대상은 친환경, IT, 바이오 등 장기적인 성장세가 있는 분야를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리스크가 클 수 있는 금리 인상기에는 개인투자자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 자문형 상장주식펀드를 추천했다.

김도원 하나은행 영업1부 골드PB 팀장은 “개인투자자가 스스로 포트폴리오는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EMP 등 자산배분형 상품을 먼저 추천한다”며 “현재 글로벌 투자 환경도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상품 가입으로 분산이 가능한 자산  배분형 상품을 우선적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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