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SG 경영 ‘본격화’‥지배구조 개선 나선다

LG, ESG 경영 ‘본격화’‥지배구조 개선 나선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6.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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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LG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지주사인 LG는 그룹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를 개편하고, 계열사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등 변화의 흐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ESG는 기업 경영 시 재무적 지표에 더해 환경과 사회 영향, 투명경영 등 비재무적 성과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기존의 기업 사회공헌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경영이 확대·발전된 개념이다.

LG그룹은 지난 3월에 ESG 경영을 선보한 바 있다.앞서 LG그룹의 지난 3월 지주사인 LG와 상장계열사들은 올해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히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른 상장 계열사도 이사회 논의와 승인을 거쳐 실행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ESG 위원회’는 ESG 경영의 최고 심의 기구다. 환경·안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전사 차원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한다.

아울러 내부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거래, 대규모 내부거래, 상법상 자기거래, 회사 사업기회 유용,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등 내부거래의 투명성과 적정성 등을 심의한다.

또 LG그룹은 또 현재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4인 전원으로 확대해 독립성과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사위원회를 보좌하고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도 설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독립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상시 점검과 평가를 진행하는 등 위원회의 심의·추천 기능을 강화한다.

계열사별로도 활발하게 ESG 경여 환경이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일 ESG 경영 활동으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협력사가 사업장 안전관리 역량을 더욱 키우고 소속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도록 다양한 교육을 진행해왔는데 ESG 역시 추가가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산재 예방을 위한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에 나섰고, LG화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유망 기업을 육성하는 펀드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다.

LG화학은 국내 사모펀드 운영사 IMM크레딧솔루션이 운영하는 KBE(Korea Battery&ESG) 펀드의 핵심 투자자(Anchor Limited Partner)로 1500억원을 출자하는데, LG화학이 외부 자산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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