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도 보고 받았나”...김남국, 이준석에 “자신의 성상납이나 해명하라”

“윤석열도 보고 받았나”...김남국, 이준석에 “자신의 성상납이나 해명하라”

  • 기자명 김종연
  • 입력 2022.04.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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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얼마나 크면 7억 원 각서 썼겠나”...““김철근 정무실장 번호, 사인도 일치”
“암묵적으로 동조했다면 ‘은폐 공범’”...제보 받았다는 당직자 A씨 “그런 사실 없다” 일축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를 꺼내들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 들어간 A씨가 당시 제보자 장모씨로부터 7억 각서를 전달받은 부분도 거론하며 “윤 당선인이 보고 받았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8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가 지금 한가하게 이재명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출마설이나 점칠 때가 아닌 것 같다. 현재 이재명 상임고문은 많은 국민의 지지와 헌신, 봉사에 감사한 마음과 미안함을 함께 전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가장 힘든 사람은 본인일 텐데도 본인 걱정은 하지 말라며 오히려 지지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어떤 마음과 모습일지 눈에 선하다”라고 했다.

이어 “누구라도 이재명 상임고문이 현재 힘든 상황에 있을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야당의 대표가 거기에 출마설을 띄우며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의 일은 신경 끄고,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서 답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얼마나 다급했으면 당 정무실장이 야심한 새벽에 대전까지 한달음에 달려가서 제보자를 만났을까 이해 불가”라고 공격했다.

이어 “더군다나 선거를 불과 두 달여 앞둔 그 바쁜 와중에 만나러 갔다는 사실을 통해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다급한 마음이 느껴진다”면서 “그리고 무려 7억 원이나 되는 엄청난 금액을 주고 합의하려고 했다는 것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감추고 싶은 죄가 얼마나 크면 7억 원이나 되는 각서를 작성했느냐”라고 물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 김철근 정무실장이 장씨에게 준 것으로 알려진 각서. /사진=독자제공

또 “각서에 나와 있는 번호를 검색해보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김철근 정무실장의 번호와 일치한다”면서 “사인도 김철근 정무실장이 평소 쓰는 사인이 맞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어 “의혹 제기를 한 장모씨와 김철근 정무실장의 녹취도 있고, 심지어 이준석 대표와의 생생한 녹취까지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더 이상 의혹을 무시하고 피하기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생각하지 말고 명쾌하고 솔직한 해명을 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윤석열 캠프의 고위당직자가 중대범죄를 제보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 고위당직자도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성상납 의혹을 은폐하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라는 중대 범죄 의혹을 제보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다면 암묵적으로 동조한 ‘은폐의 공범’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해당 제보를 받은 이는 대전지역 출신의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어 “실제 제보를 받았는지, 제보를 받고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인지, 그리고 윤석열 당선인에게 당시 보고를 했는지 여부를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제보자 장씨에게 사진파일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고위당직자 A씨는 대전출신으로 새로운보수당에서도 고위 당직을 맡았다.  A씨는 '투자 각서를 장씨한테 전달받은 게 맞느냐'는 질문에 메시지로 "그런 사실 없으니 더 이상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남국 의원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문제와 증거인멸을 거론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사진= 김남국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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