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타 저축銀과 온도차 이유는?

‘웰컴’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타 저축銀과 온도차 이유는?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2.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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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월 27일 국민은행과 네이버파이낸셜 등 28개사가 업계 처음으로 금융당국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중에는 저축은행중에서는 최초로 웰컴저축은행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면 각종 기관과 기업 등에 분산돼 있는 자신의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업체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해 맞춤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각 개인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각종 기업이나 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고, 자발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하면 이를 활용해 맞춤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러한 사업에 저축은행으로는 처음으로 1차 허가를 받은 곳이 바로 웰컴저축은행이다. 웰컴저축은행은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통해 신용관리, 아파트시세조회 등의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 관련 인력채용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데이터 관련 팀 신설에 이어 금융데이터 분석 전문인력과 개발자 충원 등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금융당국이 발표한 1차 마이데이터 본인가 업체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것과는 달리 저축은행은 웰컴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별도 인허가를 받으면 금융상품 및 투자 자문, 대출 중개, 신용정보업 등 다양한 업무를 겸영할 수 있어 ‘금융비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쌓인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협업할 계열사가 없는 경우 다소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KB국민은행의 경우, 자산·지출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KB마이머니’를 통해 마이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신용관리 서비스’와 ‘자동차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통해 가능한 상품이다.

소비자는 신용관리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신용평점을 같은 연령대·성별과 비교하고, 평가 기준 등 상세 항목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서비스는 소득 추정 모델을 바탕으로 소득·연령 기준별 권장 소비액 등 개인의 신용구매력도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의 경우 자동차관리 서비스는 KB캐피탈의 시세를 바탕으로 상세한 자동차 시세 정보, 차 유지비 등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저축은행의 경우 이러한 마이데이터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또 협업할 수 있는 계열사 역시 한정적인 상황인 점에서 다소 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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