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글로벌 기관 투자자, 국내 기업 ESG 개입강도 세진다…선제적 대응 필요”

박소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7 11: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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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기업에 대한 주주권행사 등 개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 뱅가드, SSGA 등 글로벌 3사 모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이슈에 대한 주주관여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글로벌 메이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뱅가드, SSGA의 주활동 추이를 분석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주주권 행사 추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시아(일본 제외) 주주권 행사 건수는 2019년 238건에서 2020년 458건으로 92.4% 증가했다. 동기간 전체 주주권행사가 48.4% 늘어난 것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도는 블랙록이 가장 높았다.

블랙록의 대표적인 주주권 행사 사례로는 2018년 엘리엇의 현대차 지배구조개선안에 대한 반대, 2020년 한전의 베트남 등 해외석탄발전소 투자 관련 서한 발송, 같은 해 LG화학의 인도공장 가스누출사건에 대한 개선요구 등이다.

블랙록의 한국기업 주주제안 표결 참여 또한 2019년 12개사에서 2020년 27개사로 2.3배 늘었고, ESG와 관련해 주주제안 표결에 참여한 건수는 2019년 953건에서 2020년 1천87건으로 14.1%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ESG와 관련해 참여한 건수는 2019년 200건에서 2020년 264건으로 늘어 전체 평균보다 높은 32.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뱅가드의 경우도 아시아 지역 환경·사회 이슈에 대한 주주제안 표결참여건수 증가율이 14.0%로 나타났다.

SSGA는 기후변화 관련 주주활동이 2015년 59건에서 2020년 148건으로 150.8% 증가율을 보였다.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기후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미국의 글로벌 탄소중립 드라이브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블랙록 출신 인사들이 요직을 차지한 이상 바이든 행정부와 블랙록의 더욱 공세적인 ESG 드라이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블랙록을 필두로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한국기업에 대한 관여도나 ESG 이슈 개입 빈도 증가가 충분히 예상된다"며, "면밀한 동향 파악과 함께 우리 기업들의 선제적인 ESG 등 이슈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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