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재개발·재건축 등 전국의 정비사업 현장이 속속 멈춰 서고 있다. 치솟는 자재값으로 인해 공사비가 급등한 상황에서 조합과 시공사들이 생각하는 공사비 수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 주요인이다. 정부는 이같은 공사비 갈등을 막기위해 최근 민간 건설공사 표준계약서 개정안을 내놨지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행주공아파트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3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의 공사가계약을 해지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025년까지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공공주택을 늘리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 민간 기관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별협회와 공동으로 '1·10 대책 후속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건설경기 악화는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됐으며 이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2008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 수주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수도권의 수주 감소율은 지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택공급 ‘적신호’가 켜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는 양상이다.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23년 지역별 건설 수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특히 수도권에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도권 건설 수주액은 8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줄었다.수도권 건설 수주액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최근 건설사 부실 우려를 낳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2009~2010년 당시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과거 대출 규모가 두 배 수준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 PF 위기, 진단과 전망, 그리고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2009~2010년) 여파로 건설사 대량 부실 사태가 불거졌던 과거보다 2배에 달해 PF 부실에 따른 위기가 더 심각할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보다 낮춰 잡았다.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주택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이 아니면 굳이 뛰어들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팽배해진 것이다.주택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위험 부담을 안고 성장성을 키우는 것보다 부실화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버티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상위 5대 건설사 중 GS건설을 제외한 건설사들은 모두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춰잡았다.세부적으로 보면 삼성물산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회복세를 보이던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지난달 60선으로 주저앉으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연말 증가했던 공사 발주가 연초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이라는 분석이다.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8.5포인트 하락한 67.0으로 집계됐다.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CBSI는 지난해 9월 61.1로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같
“제가 건설 홍보담당을 10년 넘게 해왔지만 이번만큼 업황이 최악인 적은 보지 못했어요”최근 한 건설사 홍보팀장으로부터 전해들은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건설업계는 주택경기 침체로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를 보냈다.건설업계는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 외부적 요인으로 분양사업에서 수익이 나오지 않았고, 이에 따라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PF대출을 상환하기 어려워졌다.특히 지금까지는 지방 중소형 건설사에서 부도가 났다면, 최근에는 대형건설사인 태영건설 마저도 유동성 위기를 맞게 되면서 건설업계의 공포감은 더욱 커져갔다.태영건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최근 ‘1군 건설사 부도설’ 등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PF 관련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정부가 유동성 지원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등 건설 관련 유관기관은 현재 건설 시장 상황을 진단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는 범부처 회의에 앞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구제 방편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간담회에서 제시한 방안은 ▲책임준공확약 예외 적용 ▲책임준공보증과 사업자 대출 지급보증상품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내년 전국 집값이 2% 하락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에는 정책 금융 등 전반적으로 대출이 경직되고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주택시장이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시사된 것이다. 전세가격은 매매가격과 달리 2% 상승할 전망이다.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건산연 측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4분기 보합세를 나타낸 이후 내년에는 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연초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의 하방 압력을
[더퍼블릭=홍찬영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경색 등으로 인해 국내 건설업체 폐업건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형사에 비해 몸집이 작은 중소·중견업체는 재무건전성의 적신호가 뚜렷해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수준까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폐업을 신고한 건설사(종합·전문공사업)는 총 2536곳으로 집계됐다. 폐업건수는 전년동기(1923곳)에 견줘 31.9% 증가한 수준이다.우크라 전쟁에 따른 원자재가격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건설업계 시멘트업계의 시멘트 가격에 대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건설업계는 최근 2년 새 네 차례나 가격을 올린 것은 과하다는 입장이다. 가뜩이나 미분양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시멘트 가격 분양비가 늘면 미분양 현상이 더 짙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일·한일현대시멘트도 내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당 11만 8400원으로, 약 13% 올리기로 결정했다.국내 7개 시멘트사 중 쌍용C&E와 성신양회가 시멘트 가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 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폐업한 종합건설사 수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 부진과 원자재 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폐업 건수는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CON)의 폐업 공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월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총 2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2011년 상반기(310건) 이후 최대치 규모다.지난해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크게 증가했지만, 대형 건설사와 중소건설사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한 대한으로 대형건설사들은 해외수주에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건설사들은 위기를 탈출할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의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120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0% 증가한 수준이며 2018년 176억달러 이후 최고 액수다. 특히 지난달 현대건설이 사
[더퍼블릭=홍찬영 기자]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8.4로 전월 대비 12.0p 상승했다. 신규공사 수주 상황이 개선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월에는 공사물량이 감소할 수 있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CBSI는 지난 5월에 분양이 부진한 영향으로 13.8p 하락했는데, 6월에 12.0p 상승한 78.4를 기록해 한 달 만에 다시 70선을 회복했다”고 밝혔다.CBSI는 건설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경기실사지수로, 기준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상승했지만, 강남권 외 지역은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달 넷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다.이에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섣불리 판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건설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작년 11월에 12년여 만의 최저치를 찍은 후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으나, 신규공사 수주가 위축되면서 재차 하락 전환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3월 기준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6.2포인트 하락한 72.2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CBSI는 건산연이 건설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지수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
[더퍼블릭=홍찬영 기자]대형 건설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주택경기가 냉각된 상황에서 새로운 활로를 돌파하기 위해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또한 업계가 어려워도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등 ‘주주 챙기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날짜별로 보면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이 각각 16, 17일로 가장 먼저 주주총회 포문을 연다. 그 외 ▲23일 현대건설·DL이앤씨 ▲24일 GS건설·태영건설·HDC현대산업개발 ▲28일 대우건설·코오롱글로벌·계룡건설산업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건설업계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성과를 이뤘음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분양 사태 등의 부담으로 정작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는 229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4% 상승한 수준으로, 국내 건설 수주 규모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4년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국내 건설수주의 성장은 공공수주가 양호한 가운데 민간수주 부문의 상승세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공공수주는 전년 대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얼어붙은 부동산 한파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 급감에 이사와 리모델링 등 일감이 덩달아 줄어들며 가구업계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지난해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200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첫 연간 적자며, 특히 지난 4분기에만 20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매출 역시 전년 대비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도 7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현대리바트도 지난 2021년 1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해외에서 공사 수주와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잿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기존 국내 주택사업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건설사들은 부동산 한파와 고금리 기조로 인해 당분간 국내 건설업황이 힘들 것 같다는 판단 하에, 해외에서 공사 수주 및 신사업 활로를 넓히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의 경우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총 5억8918만 달러(한화 약 7255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