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여수국가산단 비를라카본코리아(BCK)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근로조선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3월 총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비를라카본코리아가 20년 넘게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 불법파견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노컷뉴스는 비를라카본코리아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 직접 작업지시를 내리는 등의 사실상 불법파견을 해왔다고 단독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비를라카본코리아 실험실 근무일지에는 원청인 비를라카본 직원들이 사내하청 소속 노동자들의 근무 시간을 관리 감독하고 근무 지시를 내린 정황이 담겼다고 한다. 지난해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새 정부의 대표 공약인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기대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인사·노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조사(129개사 응답)한 결과 새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이 전반적으로 기업 경영과 고용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34.9%로 부정적(9.3%)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민간 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시간 유연화, 직무 및 성과를 반영한 임금체계로 개편 등의 새 정부 노동 공약을 기업 실무자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경제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당 법 적용 주체나 범위가 모호해 향후 많은 혼란을 야기 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선 보완 입법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업종별 주요기업 18개사의 안전담당 임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2차 중대재해 예방 산업안전 포럼’을 개최했다.이는 중대재해법에 대한 산업계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대안 마련 및 기업 간 안전보건정보 네트워크를 마련을 논의하기 위한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한국의 노동법제로 인해 경영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17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인사·노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조사(105개사 응답)한 결과 한국의 노동법제가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60.0%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0.9%, 별로 부담이 없다는 응답은 19.1%에 그쳤다. 응답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추진된 노동정책 중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제도로 ‘주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자회사 노조가 무단으로 통제센터를 점거, 19일 째 파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노조는 자회사 채용을 거부하고 본사 직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600명이 속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제철 비정규직 지회는 지난 8일 1500여명이 참여한 제3차 대규모 집회를 연 데 이어 현재까지 19일 간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180여명 정도의 노조원들이 현재까지 충남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무단 점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2019년 1월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사내 하청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해야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산업계는 이번 판결로 하청 근로자들이 줄소송에 나설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8일 현대위아에서 사내 하청 형태로 근무하던 비정규직 근로자 A씨 등 64명이 현대위아를 상대로 낸 고용의사표시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근로자 A씨 등은 현대위아의 지휘와 명령을 받아 일했고 근무도 현대위아 측이 직접 관리했다는 등의 이유로 직접 고용을 요구한 바 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현대제철이 계열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키로 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근로환경 개선 요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현대제철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7000여 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은 현대제철 계열사 소속으로 새롭게 채용된다.철강업계에서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현대제철 협력업체 직원들은 사측에 근로자 지위 확인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최근 전세계에 불고 있는 친환경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자동차업계의 변화가 거세다. 이미 글로벌 시장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의 탄소중립 차량들로 대체되고 급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빠른 변화 속에서 자동차업계의 기술 개발과 산업구조 전환을 제약하는 정부의 규제 환경 개선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제5차 미래산업포럼’을 개최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에 과감한 정책 지원과 규제완화를 요청했다.이날 포럼에는 대한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IBK기업은행이 자회사 ‘IBK서비스’ 소속 경비원들에게 현행 경비업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하게하고, 심지어 은행 임원들의 동선 등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업무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기업은행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경비업법에 반하는 행위를 지시하지도 않았고, 임원들의 동선을 감시하는 업무지시를 내린 적도 없다는 것.노조 “기업은행, 경비업무 벗어난 행위 요구…현행법 위반”공공연대노동조합 서울본부 기업은행지부는 지난 12일 오전 ‘기업은행 불법업무, 원청 직접지시 근절’을 촉구하는 기
고용노동부는 최근 배송업무가 급증하여 장시간 노동 등 법 위반이 우려되는 주요 택배회사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간 택배회사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며, 지난 2016년과 2018년에 실시한 근로감독에서 하청업체를 중심으로 임금체불, 휴게시간 미부여, 불법파견 등의 법 위반이 다수 적발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기초 노동질서 위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이
[더퍼블릭=김다정 기자]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이 10일 마지막 운행을 하고 11일 0시를 기점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8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 6개월만이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일명 ‘타다금지법’으로 불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지난달 11일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다.서비스의 불법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 끝에 법원은 ‘합법’이라고 판단했으나, 결국 국회에서 발목을 잡혀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개정안은 타다에게 1년6개월의 시한을 줬지만 VCN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제빵기사 직접 고용을 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조치를 정지시켜달라는 파리바게뜨의 주장에 대해서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2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박성규)는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이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낸 직접고용 시정지시 처분 집행정지 신청 각하를 결정했다.이에 따라서 파리바게뜨는 협력업체 제빵기사 5378명을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기간인 다음달 5일까지 직접 고용해야 한다. 만일 이를 시행하지 않을 시 530억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아울러 법원은 이날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고용하고 있는 협력
제빵업계 프랜차이즈 1위인 파리바게뜨가 전국 가맹점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소속 제빵기사들에 대해 직접적인 업무지시를 내려 불법파견을 했다는 정부의 판단이 나왔다.21일 고용부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가맹점은 본사와 업무협정을 맺은 협력업체와 도급계약을 맺고 제빵기사를 공급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본사는 채용·평가·임금·승진 등에 관한 일괄적인 기준을 마련해 협력업체에 적용하고, 소속 품질관리사(QSV)를 통해 지역별로 제빵기사들의 출근시간 등을 관리해왔다. 이에 고용부는 협력업체와 도급계약을 맺고 제빵기사를 사용한 것은 가맹점이라고 하더라
[더퍼블릭 = 최형준 기자] 법원이 파견노동자의 부당한 차별에 대해 파견업체 뿐만 아니라 원청업체에도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 나왔다.이번 판결로 인해 이제껏 파견업체에 책임을 넘겨오던 원청업체도 파견업체와 함께 파견노동자가 겪은 부당한 차별에 대해 책임을 지고,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차별행위에 대해 손해액보다 많이 배상하게끔 됐다.앞서 원청업체 모베이스와 위드인 등 파견업체 2곳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차별시정재심판정 취소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재판장 김용철)는 “파견노동자에게 정규직 근로자보다 상여금을 적게
최근 현재 현대·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1647명이 이들 회사에 직접고용된 것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와 간접고용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건설·조선·철강 등의 업종에선 1960~70년대부터 하도급업체 노동자가 원청의 사업장에 와서 일하는 형태의 사내하청을 써온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직접생산공정에서 사내하청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1990년대 초반부터다.또한 청소와 경비 등의 업무도 용역 등의 형태로 외주화하는 일이 많았다. 한국 사회에서 1997년 외환위기 사태는 비정규직이 급증하는 계기가 돼버렸다.전문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