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거액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약 524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다. 이에 따라 4400억원가량의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추산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하나은행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블록딜 주관은 씨티글로벌 마켓증권이 담당했다.1주당 매각 예정 가격은 8만3700~8만4500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가(8만4500원)와 비교하면 최대 0.95%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으로
국내 종합식품회사 사조그룹이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열사에 대한 사조산업의 지분확보가 계속되면서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와 소액주주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최근에는 그룹 계열사 간 상호 지분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단순 지배력 강화를 넘어 3%룰을 무력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앞서 사조그룹은 주주행동을 마주하면서 감사위원(사외이사) 선임과 계열사 합병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배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주주가치 제고 외면하나…3%룰 무력화 지속[더퍼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삼성가 세 모녀가 최근 상속세 납부액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대량 매각했지만, 여전히 여성 중 주식평가액 최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소속으로 주식을 대량 보유한 여성 417명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삼성가 세 모녀가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1975억원으로, 지난해 1월12일(24조1275억원)보다 약 0.3% 증가했다.상위 1~3위는 삼성가인 홍
오리온 오너 일가가 매년 수백억원 수준의 배당과 업계 최상위권 보수를 받으면서 현금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에서는 이 자금이 오너 3세의 경영권 승계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당초 오리온 오너 3세는 오리온그룹 계열사가 중국에 설립한 포장재 제조사를 인수하면서 배당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섰지만, 편법 승계 논란에 부딪히면서 오리온 중국 법인에 매각했다.당시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지만 승계 자금을 마련할 창구가 사라지면서 지분 매입 재원을 마련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후 오리온이 지배구조 개편과 현물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삼성 오너 일가 세 모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2조8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에 나선다.10일 업계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이후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의 약 5%에 달하는 2982만9183주(약 2조1900억원)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섰다.매각을 추진하는 삼성전자 지분은 홍라희 전 관장 0.32%, 이부진 사장 0.04%, 이서현 이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올해 불법 공매도 적발과 제재건수가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복현 금감원장 취임이후 최근까지 금감원의 불법 공매도 조사가 활발해 졌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그간 관행으로 넘어가던 지연 공시에 대해서도 무차별 제재를 가할 만큼,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금융당국은 올해 8월까지 불법 공매도에 101억8000만원의 과징금·과태료 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한해 23억5000만원의 4배를 웃도는 규모다.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8월까지 불법 공매도에 101억8000만원의 과징금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HMM 인수전이 LX그룹과 하림, 동원 등 3파전으로 좁혀졌다. 독일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하파그로이트가 예비입찰 서류에서 탈락하면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매각 측은 지난 21일 HMM 매각 예비입찰 서류를 받아 심사한 끝에 하림, 동원, LX 등 세 곳을 적격인수후보로 선정했다. 매각 측은 이르면 31일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에 통과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하파그로이트는 최종입찰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매각 측은 인수 희망자가 국내 해운업 발전에 얼마
국내 중견 화학 그룹 KPX그룹의 오너 2세인 양준영 회장이 지분 100% 보유한 개인회사를 통해 지주사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사실상 경영권 승계를 마쳤다는 관측이 나온다.양규모 KPX그룹 창업주는 지난 2분기 자신이 보유한 지주사 지분 상당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양 회장의 개인회사에 매각했는데, 일각에서는 주식 지분을 직접 증여하는 방법 대신 아들의 개인회사에 매각하는 방식을 거치면서 증여세를 큰 폭으로 줄이는 등 이른바 ‘편법 승계’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특히 양 회장의 개인회사는 과거 지주사 지분 매입 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글로벌 2위 엘리베이터 회사 쉰들러홀딩AG(이하 쉰들러)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는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분 거래를 하지 않았지만,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지분을 매각하면서 주주들이 불안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실제 처분한 지분보다 더 많은 지분을 매각한 것처럼 공시하면서 주가 하락을 유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를 통해 지분 70% 이상을 담보 대출로 설정한 현정은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다올자산운용은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다올 공모주하이일드 만기형증권투자신탁’(이하 다올공모주하이일드만기형펀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6월 12일부터 하이일드펀드에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2017년 일몰된 하이일드펀드의 세제혜택이 5년만에 부활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라 2024년말까지 하이일드펀드에 가입한 경우 펀드에서 발생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원천세율 15.4% 징수로 종결된다. 1인당 가입금액 30
과거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에 경쟁당국의 제재를 앞두고 하림그룹을 떠났던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장남 김준영씨가 엔에스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한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직책을 맡지 않은 채 비상근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통상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가 선임되는 경우, 이사회를 거쳐 업무와 보수, 상근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하지만, 김 씨는 별다른 절차 없이 비상근 사내이사직을 맡아온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엔에스쇼핑 이사회 운영 매뉴얼에 부합하지 않는 행태로, 사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해당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지금으로서는 ‘로비설’이 (김남국 의원의) 여러 거짓말을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가설”이라고 피력했다.김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향후 수사 방향과 민주당 대응 예상’이란 제하의 글을 올리고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민주당에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방식을 로비하기 위해 위믹스를 초과 유통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선 P2E 게임 합법화 논의가 제기된 바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 피해자들이 당시 SG증권과 이른바 ‘빚투’ 상품으로 알려진 차액결제거래(CFD) 등 신용거래 계약을 맺은 국내 증권사들을 상대로 단체소송을 진행한다. 8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단체 소송 모집 공고를 내고 “SG증권발 하한가 사태에서 본인의 확인이나 동의 없이 증권사가 비대면으로 신용거래가 가능한 증권계좌를 개설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소송 대상 증권사에는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포함될 것으로
[더퍼블릭=김미희 기자]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이어면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전격 사퇴했다. 현재 다수의 투자자들이 모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금융당국 및 검찰의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이 수사가 향후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이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지난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미등록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에게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와 계좌 등을 넘기고 고액 투자를 일임한 의사 등을 참고인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재발을 막기 위해 내부자거래에 대한 사전 공시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상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또한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한 개인 전문투자자 규제도 강화할 예정이다.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시 과징금을 이익의 2배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입법을 가속할 계획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 도입’, ‘자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로 최근 증권가는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다. SG증권발 폭락 사태란,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삼천리·세방·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등 8종목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최고 80% 가까이 폭락한 일이다.SG증권은 소시에테제네랄(Societ General)의 약자로 프랑스의 금융그룹인데, 지난달 24일부터 해당 그룹에서 엄청난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이 종목들은 악재가 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이 하한가를 맞았다.최근 라덕연 H투자자문사대표가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해당 사건 관련 종목인 다우테이타 지분을 폭락 직전 대량 매도해 김 회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최근 황현산 키움증권 사장은 자신의 직을 걸겠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는데,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받고 있는 라덕연 대표는 김 회장에게 책임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키움증권 측은 라 대표가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한국콜마 그룹의 최대주주인 윤상현 부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콜마 지분 전량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달 말 약 32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 만기가 가까워지자, 이를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 주식 2.41%(55만2292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3만9744원으로 219억5000만원 규모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윤 부회장이 보유한 한국콜마 지분은 0%가 됐다. 다만 한국콜마그룹의 지배
국내 빙과류 제조·유통 업체 빙그레가 오너 일가의 개인회사 ‘제때’를 승계 발판으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적잖은 내부거래를 바탕으로 매년 회사 규모를 키우고, 배당을 늘리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경영권 승계의 초석을 다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올해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환씨가 본부장으로 승진하고, 차남인 김동만씨가 해태아이스크림 전무로 입사하는 등 오너 일가 3세들의 경영 보폭이 넓어지고 있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빙그레 3세가 보유한 ‘제때’, 내부거래 줄자 영업이익률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29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법원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 전 총괄)가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카카오의 SM 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하이브가 우위를 점한 상태지만, 오는 31일로 예정된 SM 주주총회에서 표심을 잡는 곳이 최종 승자로 확정될 것이란 관측이다.지난 3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재판장 김유성)는 이 전 총괄이 제기한 사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 전 총괄은 지난달 8일 SM이 카카오를 대상으로 1119억원 규모 제3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