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오는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통화긴축 기조를 장기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지난 14일 한국은행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내고 “섣부른 긴축기조 선회가 정책 신뢰를 저해하고 금융 시장에 부채 증가와 위험 쏠림 신호를 제공할 수 있기에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한 기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한은의 분석은 물가가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머무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지난 2월 기준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6% 넘게 급락하는 모습이다.12일 연합뉴스는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 동부 기준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07% 떨어진 4만1천168달러(5천4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8월 18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치다.비트코인은 이달 8일까지만 해도 4만5천달러 선에 육박했지만 이날 장 중 한때 4만15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아울러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6.10% 하락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약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 가계 저축 규모가 팬데믹 이전보다도 10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팬데믹 이후 가계 초과저축 분석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0~2022년 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 가계에 축적된 초과 저축 규모는 101~129조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초과저축’은 팬데믹 이전 추세를 웃도는 가계 저축액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이후 코로나19 이전 저축 규모보다 100조원 넘게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취약자주의 대출 잔액이 1년 새 1조2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기 대출 상환능력이 ᄄᅠᆯ어질 가능성이 높은 취약차주들은 빚을 갚기 위해 대출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취약차주 대출잔액은 94조8천억원으로, 1년 전(93조6천억원)과 비교해 1조2천억원 늘었다.취약차주 1인당 대출 잔액도 7천495만원에서 7천582만원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3곳 이상 금융기관으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이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지난 14일 한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열린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한 위원은 "그동안의 금리 인상 효과가 성장, 물가, 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파급 시차를 고려할 때 향후 효과가 증폭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성장회복세와 물가 상승 둔화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번에는 동결하고 금리 인상의 효과와 추후 국내외 경제 여건의 전개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부동산 경기에 대해 ‘둔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높아진 금리 수준과 집값 하락 기대 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중 ‘부동산 부문 관련 리스크 평가’를 발표하고 “앞으로 부동산 경기 둔화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 부채감축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의견을 밝혔다.이어 한은은 현재 우리나라 주택 가격이 소득이나 실제 가치와 여전히 괴리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은은 “2020년 이후 소득 등 경제 여건과 괴리된 상태로 주택가격이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가계부채는 상당한 중장기 위험이자, 구조적 문제라고 언급했다. 지난 20일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지금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금리 인상 국면을 이용해 디레버리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계부채는 상당한 중장기 위험이자, 구조적 문제"라고 답했다.또 "단기간 내 급격히 디레버리징 하려면 많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금리, 주택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지난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0.25%p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증권사들도 신용융자금리를 줄줄이 인상하고 나섰다. 특히 일부 증권사의 경우 10%대의 30일 이하 단기 신용 융자 금리를 적용해서 ‘빚투(삦내서 투자)’ 이자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달 중순부터 가장 낮은 등급인 ‘마이론그린’의 회원 중 은행연계 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16~30일 신용융자 금리로 10.05%를 적용하고 있다. 가장 높은 등급인 ‘플래티넘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신용거래융자의 잔고가 1년 7개월 만에 17조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아 '빚투' (빚내서 투자)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신용거래융자의 잔고는 17조7천156억원이다.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에 투자한 후 아직 갚지 않은 금액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으로 잔고가 줄어든다.이달 9일부터 잔고는 13거래일 연속 줄어 지난 2020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우리나라 민간·정부 부채(매크로 레버리지) 수준이 국내총생산(GDP)의 2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정부가 선제적 대응으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0일 한국국제경제학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함준호 연세대 교수는 11일 ‘2022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제2전체회의에서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통화·금융 부문의 정책과제’를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함 교수는 발표문에서 “한국 매크로 레버리지 수준은 최근 GDP 대비 254%까지 확대됐으며, 가계·기업 부채가 이미 과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7일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비은행권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서 이 사무처장은 “오늘 새벽에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비교적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이후 이어진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반전되고 우리 증시도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최근 미국 긴축 가속화, 오미크론 확산, 중국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 다양한 국내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로 전환해 전월 대비 2000억원 줄었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은행은 연말 특수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의 축소 전환이 시작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은 ‘2021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전보다 2000억원 줄어든 106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계대출 감소는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만이며 12월 기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는 중국의 헝다그룹 파산 이슈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커졌다. 지난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부동산그룹은 성명에서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채권의 5.8%에 대한 쿠폰(이자) 지급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헝다부동산그룹의 쿠폰 지급액은 총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으로 현재 헝다 부채는 30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소위 '문어발'식 확장을 해오다가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것. 헝다 그룹은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위안화 채권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제통화기금(IMF)가 국내 중소기업 부채에 대해 ‘위험’ 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최근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체 기업 부채의 4분의 1(GDP의 약 28 %)이 ‘위험’으로 등록돼 있다고 평가했다. 22일 IMF는 ‘대한민국 금융 부문 평가 프로그램 기술 노트’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IMF는 비금융 기업 부문에서 “비금융 기업의 레버리지는 여전히 동종 국가보다 높지만 2013년 이후 GDP의 약 100%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非)대기업 계열사의 디레버리징으로 인해 비기업 부채의 잔고는 탄력적
가계부채가 1500조원에 육박해 한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국 가계부채는 국내 총생산(GDP)의 94.8%로 세계 주요 43개국 중 7번째로 높았다. 특히 전년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중국과 홍콩에 이어 세번째로 큰 폭으로 증가율을 보였다.지난 2015년 말 자금순환 기준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69%이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12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26%이상 증가했다.정작 글로벌 금융위기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가계부채 누증, 자본유출 가능성 등 한국 경제의 취약점이 악화하지 않도록 금융안정에 보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금융전략포럼에서 참석해 "해외 여건의 변화에 따른 부정적 파급 효과(spillover effect)에 대응하려면 기초 경제여건을 개선, 경제의 내성과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와 같이 입장을 밝혔다.이 총재는 한국 경제가 해결해야 할 단기 과제로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꼽으면서 "경기회복세를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거시정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