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준비 마친 4대 금융지주...‘같이하는’ 첫 배당될까

중간배당 준비 마친 4대 금융지주...‘같이하는’ 첫 배당될까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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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금융지주사들의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중간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4대 금융지주가 처음으로 같이 중간배당을 실시하게 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해오던 하나금융은 오는 22~23일경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중간배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는 하나금융의 이번 중간배당이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지난달 30일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를 폐쇄함에 따라 배당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외에도 KB, 신한, 우리금융도 중간·분기배당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윤종구 KB금융지주 회장은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중간·분기배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신한금융 또한 3월 정기이사회에서 분기배당에 문제가 없도록 정관 개정안을 변경한 만큼 배당을 위한 이사회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금융 역시 이달 30일자로 권리주주를 확정한다. 우리금융 측은 “중간배당 실시 여부와 배당금액 등은 그룹의 자본적정성을 고려해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한 후 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달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와 은행의 20% 배당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올 하반기에 하나, KB, 신한, 우리금융이 처음으로 함께 중간배당을 실시하게 될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3조9680억원으로 중간 배당의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별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KB 74.1%, 신한 27.8%, 하나 27.2%, 우리금융은 28.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규제로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낮췄던 만큼 올해는 주주 달래기를 위한 중간배당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4차 펜데믹으로 인해 경기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만큼 이에 따른 대출만기·이자상환 유예 연장 등의 변수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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