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석유화학 업종의 호조로 인해 울산지역의 제조업 체감경기가 10여년 만에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울산지역 제조업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0으로 지난달(93)보다 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제조업 BSI가 2011년 6월 이후 10년만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울산지역 제조업 호황은 금속제품 업종이 지난달보다 하락했는데도 석유화학 업종이 호조를 보인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 지역 7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1로 전월(65)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과 사업서비스업 등에서는 제조업과 달리 부정적 답변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7월 제조업체 경영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 상승(27.7%), 불확실한 경제 상황(15.1%), 자금 부족(1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체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16%), 내수 부진(15%),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14.8%)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난달 14∼21일 제조업과 비제조업 142개 업체씩 총 28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7월 전국 제조업 업황 BSI는 97로 울산보다 낮은 반면, 비제조업은 79로 울산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울산 지역 한 경제 전문가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역 제조산업에 맞는 정부의 맞춤형 지원이 절실하며 리스크가 큰 타 사업에 대한 보완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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