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3년간 생산·기술·연구 인력 2만명 채용한다”

중견기업계, “3년간 생산·기술·연구 인력 2만명 채용한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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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앞으로 3년 동안 2만 명 이상의 신규 채용 계획을 중견기업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조사한 '중견기업 생산·기술·연구 인력 현황 및 채용 전망'에 따르면, 80개 중견기업의 향후 3년간 생산·기술·연구 인력 채용 예상 규모는 평균 18.8명으로 파악됐다.

이 80개 기업은 모두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한 기업들이다.

이를 기반으로 연합회 관련 총 5007개 중견기업 중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전담부서가 설치된 1108개사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향후 3년간 해당 부문의 전체 채용 규모는 약 2만1000명 수준이다.

채용 인원을 분야별로 나누어보면 ▲건설·토목이 5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4500명) ▲기계(3400명) ▲소프트웨어(21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학력별로는 학사 1만4000명, 석사 4300명, 박사 2700명 순이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견기업 10곳 중 6곳(65.4%)은 최근 3년간 생산·기술·연구 인력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 규모를 확대한 기업은 21.3%였다.

중견기업들이 인재 확보를 위해 활용하는 인센티브로는 ▲유연근무 등 업무환경 개선(28.3%) ▲높은 성과금 지급(25.7%) ▲학위 취득 지원(15.0%) 등이 언급됐다.

그럼에도 응답 기업의 49.9%는 정상적인 경영 활동, 원활한 생산 시설 가동, 대내외 고객 주문 대응 등을 위한 생산·기술·연구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분야별 필요 인력 규모는 ▲건설·토목 2200명 ▲전기·전자 2100명 ▲기계 2000명 ▲소프트웨어 1600명 등으로 파악됐다.

학력별로는 학사 6800명, 석사 2500명, 박사 1400명 등이다.

중견기업 일자리 불일치 해소에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연구개발비 세제 지원(34.8%) ▲인건비 일부 보조(34.1%) ▲중견기업 이미지 제고(16.6%) ▲산업 분야 우수 인력 양성(11.3%) ▲일자리박람회 등 채용 행사 개최(3.1%) 등이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기업들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산·기술·연구 인력 규모를 유지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도 필요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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