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3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희비 교차…LG화학 ‘독주’

배터리 3사, 3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희비 교차…LG화학 ‘독주’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0.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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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배터리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는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각기 양분된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의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봤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분기와 비슷한 1000억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의 3분기 전지 부문 매출액 3조 105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중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는 1500~1700억원이다.

앞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선두주자라는 타이틀로 직전분기(1555억원) 이상의 실적 전망도 나왔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수주 부진으로 예상 실적이 하향 조정 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통적인 소형 전지 성수기에 폭스바겐 ID3 예약 출시 등의 유럽 신규 전기차 증가로 전지부문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중대형 및 소형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겠지만 ESS 실적이 축소되면서 전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도 배터리 손익개선 부분이 향상되는 분위기다. 하이투자증권은 3분기 삼성SDI의 매출액을 2조9120억원, 영업이익 193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중 전지사업부의 매출액은 2조2760억원, 영업이익 890억원으로 내다봤다.

특히 소형 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출시로 1000억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전세계적인 그린뉴딜 트렌드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고 고성능 배터리 제조사라는 기술적 경쟁우위와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배터리 손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 배터리 부문에서 113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3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중국과 헝가리에 공장을 완공하면서 생산능력을 향상시켰지만, 공장 가동 확대로 비용 부담이 늘어났다. 이에 배터리 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은 2022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증권은 “전기차 배터리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는 예상된다”면서도 “흑자 달성은 2022~2023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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