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부는 ‘이준석 돌풍’, 與는?…박용진 “민주당에 이준석 못지않은 센 바람 불어야”

국민의힘에 부는 ‘이준석 돌풍’, 與는?…박용진 “민주당에 이준석 못지않은 센 바람 불어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5.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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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돌풍’이 부는데 대해 ‘우리나라는 장유유서(長幼有序-어른과 어린아이 사이에는 순서와 질서가 있음)’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5일 “‘40대 기수론’ 정당인 우리 민주당이 어쩌다가 장유유서를 말하는 정당이 됐는가”라고 개탄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깜짝 놀랐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앞서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이)당력을 하나로 집중시켜야 되는데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문화가 있지 않느냐. 장유유서, 이런 문화도 있고 그래서 저는 (이준석 돌풍이 부는)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지만 (당내에선)고민이 많을 것”이라 진단했다.

정 전 총리의 이 같은 언급에, 박용진 의원은 “젊은 사람의 도전과 새바람을 독려해야 할 시점에 장유유서, 경륜이라는 말로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도전에 머뭇거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이 필요한 지금 대한민국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은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2030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는데, 자칫 변화를 거부하는 정당, 꼰대정당으로 낙인찍힐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지금 장유유서와 경륜보다는 환골탈태와 도전이라는 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민주당 대선 경선에는 국민의힘보다 더 센 변화,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주창했다.

이어 “대선 출마 선언 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구시대의 착한 막내를 단호히 거부하고, 새시대의 다부진 맏형 역할을 하겠다”면서 “우리 민주당에 이준석 돌풍 못지않은 센 바람이 불어야 한다. 그래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고 정권재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변화하고 혁신하라!’,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저는 그렇게 하겠다.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 청년들이 우리 민주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동성을 만들 수 있도록 박용진이 이번 대선 경선에서부터 변화시켜 나가겠다”며 “저부터 몸부림 치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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