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토스 ‘보험시장’ 노크‥‘핀테크’ 경쟁 치열해질까

카카오페이, 토스 ‘보험시장’ 노크‥‘핀테크’ 경쟁 치열해질까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1.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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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해 은행권에 불어닥친 ‘빅테크’, ‘핀테크’ 열풍이 보험업계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지난 4일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신청하며 보험업 진출을 앞두면서 보험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4일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올해 하반기 최종 승인과 출범을 목표로 예비인가 승인·법인 설립·본허가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카카오페이가 표방하는 보험사는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이를 위해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인슈어테크’(InsurTech)로 보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보험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보험과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인슈어테크로 타 보험사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단, 출범 초기 카카오페이는 상품구조가 표준화된 자동차보험과 단기·소액보험 분야부터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만약 카카오페이가 올해 하반기 최종 승인을 받아 출범하게 되면 캐롯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에 이어 ‘제3호’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된다.

카카오페이에 앞서 토스는 보험 법인대리점(GA) 성격의 자회사인 ‘토스인슈어런스’ 법인을 공식 출범시켰다.

토스인슈어런스는 비대면 맞춤 보장분석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TM(텔레마케팅) 보험설계 조직이다. 고객이 토스 애플리케이션의 ‘내 보험 조회’ 서비스에서 이미 가입된 보험내역을 확인하고 설계사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 ‘분석받기’를 누르면 토스인슈어런스 보험분석매니저에게 연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험분석매니저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험 상담을 신청한 고객에게 맞춤 보장 분석 및 상담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토스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보험설계사를 정규직으로 공개 채용한 데 이어 30여명을 추가 채용했다.

토스에 이어 카카오페이 역시 보험업계에 진입하면서 보험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들 모두 2030 세대들이 사용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또 양 사 모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한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디지털 손보사의 사례를 보면 시장 확대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지만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사업자인 카카오를 등에 업고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며 “기존 디지털 손보사뿐만 아니라 대형 손보사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대”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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